2018228일까지 팔달구청 청사 복도에서

 

수원시 팔달구청을 사람들은 팔달구청 청사 갤러리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것은 청사 2층과 3층 복도를 이용해 작가들의 초대전을 갖기 때문이다. 이번 초대전은 김영섭 작가의 내 영혼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7일 오후 팔달구청사를 찾았다. 운 좋게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만나 구청장실에서 차 한 잔을 나눈 후 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찬찬히 돌아본다.

 

그동안 팔달구청 청사에서 전시하는 작품전은 빠트리지 않고 보아왔다. 나름 미술에 대한 견해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일 년 넘게 작품 감상을 해오면서 조금은 눈이 뜨였다고나 할까? 이젠 작품이 좋고 안 좋고를 따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주관을 갖고 작품을 볼 수 있는 안목은 생긴 듯하다.

 

하긴 남이 공들여 그린 작품을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평을 해서는 안 된다. 작가가 작품을 창작할 때는 자신의 마음 속 모든 것을 다 끄집어낸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변에 각종 예술작품을 생성하는 지인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조언을 듣기도 하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느라 많은 자료를 찾아본 것이 도움이 되었는가 보다.

 

 

작가 작품은 스스로의 신앙고백

 

작가 김영섭은 내 영혼의 노래전에 전시된 작품들을 나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나님께 이르는 사다리를 타는 것, 나의 작품은 하나하나 신앙의 결정체이자 그때그때 내 깊은 속 내면의 노래이다라고 했다. 작가가 그림을 그린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감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려나 싶었는데 워낙 문외한이다 보니 그런 느낌은 오지 않는다.

 

작가 김영섭은 개인전을 13회나 열었다. 그동안 참가한 주요 단체전을 보면 2002년 자연풍경의 모색전(서울 한원미술관), 2004년 한국 현대미술의 진단과 제언전(서울 공평아트센터), 2010년 한··일 국제미술교류전(수원미술전시관), 2013년 골드블랙 전(수원미술전시관), 2013‘TRES 갤러리 연말 초대전’(프랑스 낭트) 등에 참여했다.

 

청사 벽면에 걸려있는 작품들의 색채는 하나같이 환한 색을 띠고 있다, 아마 작가의 작품이 하나님께 이르는 사다리라고 표현했듯 종교적인 색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 외에 풍경을 그린 작가의 그림 속에서도 작품들은 원색의 색감을 나타내면서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격무에 지친 직원들 힐링 되길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이 작품 전시를 보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구청 직원은 물론 구청을 찾아오는 주민들 모두가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이런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이렇게 1층은 휴게공간으로 2층과 3층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김영섭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말하듯 종교적인 색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작품 속에 어떤 사연이 깃들었던지 감상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단지 그 작품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작가의 의도를 알고 감상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보다는 작품만을 알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보고 싶다.

 

2018228일까지 팔달구청 2층과 3층 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김영섭 작가의 내 영혼의 노래. “작가의 영혼이 밝고 깨끗하기 때문에 작품들이 모두 환하고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한 관람자의 말처럼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팔달구청 앞을 지나는 길이 있다면 청사 2층과 3층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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