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돌아본 지동 전면적 보수 필요해

 

수원시 팔달구 지동은 원도심이다. 더구나 수원화성을 끼고 있는 지동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건물을 함부로 증개축을 할 수도 없다. 마을길을 공사해도 이곳은 마음대로 공사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도로 등 노후 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만큼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곳이 바로 지동이다.

 

25일 오전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한원찬 운영위원장, 팔달구 이장환 건설과장, 팔달구 도로정비 담당자와 하천하수 담장자 등 6명이 지동 관내를 꼼꼼히 돌아보기 시작했다. 지동은 마음대로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로 여러 곳에 문제점을 검토해 보기 위함이다.

 

저희 지동은 원래 오래 된 마을이라 여기저기 문제가 산재해 있어요. 이번 장마가 끝나고 나서 도로 곳곳이 파손된 부분도 많고 심한 경우 위험도 따르고 있어 오늘 동 전체를 돌아보면서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급하게 보수를 해야 할 곳 등은 우선순위를 정해 보수를 하려고 합니다. 돌아보아야겠지만 여러 곳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도로 등 보수할 곳 투성이, 위험도 안고 있어

 

박란자 동장은 지동 관내를 돌아보기 전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시의회 한 위원장과 팔달구청 담당자들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한다. 지동 골목 곳곳을 누비면서 살펴 본 도로 등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장마로 인해 하수구가 막혀 물이 빠지지 않는 곳이 여러 곳 있었으며 그동안 도로보수만 해왔기 때문에 도로와 경계석 사이 틈이 벌어져 그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도로변 집들이 물이 차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전신주 밑으로 흘러들어가는 물 때문에 전신주가 쓰러질 위험에 처한 곳도 있었다. 전신주를 지탱하는 시멘콘크리트 등이 떨어져 나가 전신주를 지탱하는 흙이 다 유실돼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자칫 앞으로 큰 비라도 더 내리면 전신주가 붕괴 될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임시로 긴급보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곳은 우선 임시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전신주 밑에 지탱할 수 있는 흙이 아예 다 사라진 것이죠. 이런 상태라면 비가 조금만 더 내려도 전신주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긴급보수를 해야 합니다

 

한원찬 수원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동이 낙후된 원도심이긴 하지만 이럴 정도로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면서 우선 급한 곳부터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하지만 의회에서 예산을 세우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임시조치라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지동 골목도로 등 전면 보수요망 된다

 

오늘 지동 관내를 한 바퀴 돌아보니 위험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지동은 수원시에서도 노령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골목에 도로가 파인 곳이 많아 밤길을 걷다가 자칫 발을 삐거나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보수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박란자 동장은 두 시간이 넘게 관계자들과 지동 관내를 돌아본 결과 생각 외로 심각한 곳이 많다고 하면서 급하게 보수를 해야 할 곳 등을 먼저 선정해 공사를 시작해야겠다고 한다. 노인들이 많은 지동으로서는 자칫 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곳곳에 위험요소가 많다고 한다.

 

원도심인 지동은 무엇하나 공사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곳이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들여 보수를 하기도 쉽지가 않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관계당국에서 보수를 해주기만 기다린다는 지동주민들. 하루 빨리 전면적인 조사와 보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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