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지동서 봉사

 

노인을 공경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일이죠. 누구나 다 부모님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니까요

 

21일 아침부터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314번길 38-13에 소재한 지동방범순찰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손마다 각종 음식자재를 들고 모인 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조리를 하기에 바쁘다. 이날 지동기동순찰대 한 옆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회장 엄영섭) 회원들이 찾아와 노인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지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란자)는 한 달에 2회 지동기동순찰대 음식조리실에서 찬을 준비해 독거노인 등 31명에게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딴 지역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반찬봉사를 하는데 비해, 지동은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지동기동순찰대 등이 봉사를 하고 있다. 그것도 스스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른 공경하는데 일조를 하는 즐거움

 

이날 봉사자 틈에서 함께 일을 돕고 있던 윤영근 지동마을만들기 위원장은 지동 반찬봉사를 개인들이 주머니를 털어 한 달에 두 번씩 마련한다는 것을 알고, 무엇인가 도와줄 것이 없을까를 생각했다면서 이번에 50만원정도를 지원해 함께 어른들을 공경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 9명은 일찍부터 지동기동순찰대 사무실에 당도해 점심을 드시기 위해 이곳을 찾아 온 마을아르신들을 일일이 안내하고, 직접 음식을 상으로 날라다주면서 봉사를 했다. 21일 지동기동순찰대 점심식사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 온 어른들은 50여명 정도이다.

 

어른들을 모시는 일은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지동은 원도심으로 특히 어른들이 많은 곳입니다. 한 달에 두 번 반찬봉사를 하는 날 중 한 번은 반찬만 배달해 드리고, 한 번은 이곳 지동기동순찰대에서 점심대접을 해드립니다. 점심을 드시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을 때는 70~80명 정도 됩니다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것은 아니다. 지동기동순찰대 2층이 지동경로당이기 때문에 이곳을 들려 이야기도 나눌 겸 찾아왔다가 점심까지 드시고 가신다는 것이다. 지동은 어른들이 많아, 팔달구 행정복지센터 중 한 곳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맞춤형복지팀(팀장 이승란)이 있어 지동의 각종 복지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푸짐한 한 상으로 봄맞이 음식 즐겨

 

음식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은 분주하다. 이른 시간부터 각종 음식재료를 이용해 12시에 어른들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대접을 하는 날이 되면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바쁘다고 하는 봉사자 한 사람은, 당일에만 시간을 내어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음식준비를 한다고 한다. 반찬 중에는 김치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맛을 들이기 위해서는 며칠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들이 함께 한 지동기동순찰대에서 이루어진 점심봉사와 반찬봉사. 어른들이 점심을 드시고 있는 시간에 봉사자들은 찬통을 들고 반찬배달을 나갔다. 매주 찬을 들고 찾아오는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몇 가지의 찬을 준비하고 있는 지동은, 딴 곳과는 달리 매번 7~8가지의 찬을 준비한다.

 

이날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들과 함께 한 봉사에서도 동치미, 돼지불고기, 샐러드, 과일(오렌지, 사과, ), 생선, 갈비탕 등 푸짐하게 상을 차렸다. “이웃에 가서 먹어보아도 지동같이 푸짐한 곳은 없어라고 하는 어른들. 지동은 늘 그렇게 점이 넘치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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