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기온도 녹이는 대추동이마을 잔치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이다. 그늘에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20일 오후, 대추동이마을 조원시장 한 복판에 사람들이 모였다. 행사차량 무대 위에는 전통시장골목상권 살라기라는 자막을 쓴 영상이 나오고 그 앞 자리에 앉은 300여명의 사람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대추동이 조원시장아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한 마당에 열린 것이다.

 

공식행사가 오후 4시부터 열린 전통시장 골목상권 설리기는 조원시장 내 다람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상인연합회 주최 주관으로 북수원신협조원지점과 MG새마을금고 조원지점 등이 후원했다. 본 의식 행사는 오후 450분부터 시작이 되었으며 그 전에 식전행사가 열리고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영 장안구청장과 수원시의회 한규흠, 한명숙, 홍종수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정오 상인회 수석부회장과 각 시장 상인회장들이 동참했다. 무더운 날씨에 열린 골목상권 살리기는 시장통을 메운 주민들과 함께 4시간동안 진행되었다.

 

 

골목시장이 일자리창출에 도움 주는 효자

 

이용영 장안구청장은 무대에 올라 며칠 전에 새로 장안구청장으로 발령을 받았다면서 지역경제과장을 하면서 조원시장은 자주 찾아왔던 곳이다.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책임질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는 곳으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이 부친상을 당해 대신 인사말에 나선 이정오 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 자리를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역의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어야 수원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전통시장 골목상권살리기 한마당에는 트로트 가수 설운도를 비롯해 안소라, 유현상, 김흥국 등 많은 가수들이 함께했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무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치며 휴대폰을 꺼내 사진촬영을 하는 등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공식적으로 시장통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갖는다는 조원시장은 모처럼 맞이한 행사를 놓치기라도 할 듯 열심히들 관람하는 분위기였다.

 

 

의전행사 뒤죽박죽, 공연팀 제대로 선정해야

 

문제는 이 행사를 진행한 공연단체다. 참석인사 소개를 하는데 누가 참석을 했는지조차 파악을 하지 않고 초기 명단을 받은대로 사회자가 읽어 내려가고 있다. 적어도 행사를 시작하기 전 누가 참석을 했는지 정도는 파악을 했어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안 것 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었다.

 

또 하나는 의전의 순서조차 모르는 사회자가 진행을 했다는 점이다. 재역 국회의원이 참석을 하지 않고 보좌관에 대신 참석했는데 전 국회의원과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참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보좌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우를 범했다. 한 마디로 의전을 모르는 사람이 사회를 맡아보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경기도 예산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는 단체가 얼마나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행사를 이렇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네요. 의전도 엉망이고 행사장에 누가 참석했는지조차 파악도 되지 않고 있어요. 예산 받아 이 무더운 날 행사를 하려면 제대로나 해야지 이게 말이나 됩니까?”

 

행사에 참석한 상인회장 한 사람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한다. 사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전통시장의 행사라면 오히려 준비를 더 많이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무더운 날 열린 행사가 너무 소홀한 듯하다는 말대로 이날 행사진행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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