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2동 ‘제5회 장미마을축제’ 열어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장미’라는 이 노래는 김미선 작사 이정선 작곡으로 달콤한 소금의 노래이다. 이 노래가 가장 어울릴 만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축제를 열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동장 박현숙) 주민센터 옆 장고개 어린이공원에서 ‘제5회 장미마을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우만2동 장고개 어린이공원은 주변에 선경아파트, 우만주공 2차아파트 등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우만동 51-1번지 일원에 소재한 장고개 어린이공원 한편에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객석이 마련되어 있고, 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장미마을축제를 연다.

 

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 행사 전에 식전행사로 우만2동 문화센터 동아리들인 통기타, 오카리나, 우쿨렐레, 라인댄스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었다. 그리고 의식행사에는 내빈소개와 축사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는 팔달구 국회의원인 김영진 의원,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 한원찬 의원, 김창범 팔달구청장, 인근 우만1동 양정환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지동 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 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였다.

 

장미가 자라고 있는 우만2동

 

우만2동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서덕윤)가 주관하고 우만2동 9개 단체연합회가 후원한 이날 장미마을축제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객석을 꽉 메운 주민들이 연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가운데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축제였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축제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장미마을축제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모두 축제가 마칠 대까지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박현숙 우만2동장은 무대에 올라 축제를 즐기는 3박자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모두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미마을축제에는 장미 꽃꽂이, 서예, 사군자, 연필인물화, 손뜨개 등의 전시와 캘리그라피(필통만들기), 수세미만들기, 아로마, 염색 등의 체험행사, 주민참여 중고 거래 장터인 도깨비장터, 우만2동 단체들이 운영한 먹거리장터 등을 공원 내에 열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장미의 계절에 장미 마을에 와서 함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죠. 그동안 장미를 키우기 위해 마을만들기협의회와 주민들이 고생 많이 했어요. 몇 년 더 있으면 우만2동이 모두 장미가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날 겁니다”

 

수원립합창단 등 9시까지 공연 이어져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주민의 우만2동 마을자랑이다. 한편에선 식전행사를 마친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인근 각동에서 참석한 동 단체 대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음식을 들고, 무대에서는 9시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와 블랙여우 난타팀의 공연, 라이브 가수 와일드 정의 무대, 창현고등학교 학생들의 힙합댄스 등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다.

 

장미를 닮은 사람들이 장고개 어린이공원에서 연 장미마을축제. 공원주변에 붉은 꽃을 피운 장미꽃처럼 보는 이들도 모두 흥겨운 축제를 만들었다.

 

“축제명이 장미마을축제였는데, 정작 장미가 많지 않아 걱정스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마을만들기협의회장을 비롯해 많은 단체들이 발 벗고 나서 이렇게 축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잎으로는 정말 이름에 걸 맞는 장미마을이 될 것입니다”

 

행사장에서 공연관람을 하고 있던 주민 김아무개씨 수원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 우만2동이라면서 엄지를 추켜세운다.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즐기는 우만2동 장미마을축제. 그들의 바람대로 앞으로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축제를 기대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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