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주민들 겨울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

 

날이 추워졌어도 지동 창작센터에서 매달 첫 주 주말에 열리는 지동 프리마켓이 4일 오전 11시부터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열렸다. 프리마켓은 누구나 자유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개방된 장소로 지동에서는 이 프리마켓을 이용해 주민증에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지동 프리마켓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4시 경에 마치게 되지만 대개는 그 이전에 시작을 한다. 프리마켓에 나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매월 정해져 있는 편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약을 받아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밑반찬 종류는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모두 팔려버려 구매를 할 수 없게 된다.

 

4일 열린 프리마켓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동기동순찰대가 준비하는 반찬은 매번 일찍 동이 난다. 그만큼 프리마켓의 인기 종목이다. 이날 역시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창작센터를 찾아 육개장을 주문하려 했지만 이미 다 팔려버려 없다고 한다. 사전에 예약들을 했다는 것이다.

 

저는 음식 조리만 하지 판매는 제 소관이 아니어서 몰라요. 오늘도 갖다 놓자마자 다 팔렸어요. 사전에 예약들을 하신 분들이 있어서 다 팔리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경숙 위원은 음식을 조리하지만 판매는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육개장은 모두 팔렸다고 한다. 지동에 플마켓에서 판매하는 육개장은 매달 가장 먼저 사람들이 찾아와 주문하는 인기품목이다. 우리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육개장과는 맛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한 겨울에도 프리마켓 이어가길 원하는 지동주민들

 

지동 주민들이 원래 11월 오늘까지만 열기로 했던 프리마켓을 한 겨울에도 열자고 해요. 계속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잊는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나와서 이것저것 물건도 진열해 주곤 했는데 지금은 판매를 하는 분들이 모두 준비해요. 일일이 주무관들이 나와 일을 보아줄 수가 없으니까요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주민들은 한 겨울에도 프리마켓을 이어가자고 한단다. 규모가 크지 않은 프리마켓이지만 참으로 알뜰한 매장이기 때문이다. 반찬이며 김밥 등의 먹거리, 수제한과, 유기농 빵, 간식거리, 김과 쌀국수, 과일 등 종류는 다양하다. 거기다 항상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참여하는 상담을 하는 봉사단체들도 있다.

 

프리마켓은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 프리마켓에 원래 잠깐 매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 11시부터 오후 2~3시까지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야외는 날씨가 추우면 판매를 할 수 없으니까 2층을 매장으로 이용하면 될 테고요

 

박란자 동장은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이 넓고 전시관이나 교육관 등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곳을 이용하면 한 겨울 날이 추워도 프리마켓은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음식판매도 이곳에서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매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음식판매로 얻은 수익금 다시 지역으로

 

내가 지동 프리마켓이 열리면 다만 무엇 하나라도 팔아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찬거리를 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때문이다. 밑반찬 준비는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동 기동순찰대가 공동으로 준비를 하지만 그 이익금을 이용해 다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밑반찬을 팔아 남는 이익금은 바로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되어 다시 지역의 이웃들에게 사용하게 됩니다.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 전부터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판매를 하는 것도 기금을 마련하는데 재능기부를 하시는 것이죠

 

지동행정복지센터 이승란 복지팀장은 밑반찬이 항상 가장 먼저 팔리는 것도 주민들이 모두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사전 예약을 해사라도 구입을 해가는 이유라고 한다. 작지만 따듯한 정이 넘치는 지동 프리마켓. 겨울철에도 끊이지 않고 자유판매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