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의 역사, 수원의 문화재펴내

 

수원시가 '수원의 역사, 수원의 문화재'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해 129일자로 발간 된 이 책은 수원시의 모든 문화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를 갖는다. 수원에는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일반인들이 그 문화재를 만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거나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수원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또는 그 문화재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수원의 문화재라는 이 책은 이렇게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도 한 번쯤 문화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문화재란 그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그 문화재가 어느 종류에 해당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문화재가 어느 시기에 왜 만들어졌는가? 등에 따라 그 지역의 역사와 주변의 많은 일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기에 이 책자는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73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수원

 

수원시에는 201612월 현재 73건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유적부터 근대 등록문화재까지 유, 무형을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수원의 역사, 수원의 문화재'는 수원의 유구성과 다양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국가지정, 경기도지정, 수원시 지정 문화재를 총 망라하였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곳에는 언제나 흔적이 남아있기 마련이라며, 이 한 권의 책이 무심코 지나쳐왔던 우리의 문화재를 재발견하고, 수원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화재는 역사 속에서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 무형을 떠나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원의 문화재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문화재를 보고 싶어도 자주 접할 수 없는 많은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노천에 소재한 문화재는 찾아가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지만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나, 각급 기관 등에서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한 번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종류별로 구분한 수원문화재의 총서

 

'수원의 역사, 수원의 문화재'는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수록하고 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사적,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중 보물은 총 10종으로 수원화성 팔달문, 화서문,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이 있으며,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와 채제공 초상(시복본), 박유명 초상, 정조어필(읍궁진장첩), 박태우 필적(백석유목첩)과 최근 보물로 지정된 조선경국전이다. 사적으로는 수원화성과 화령전, 행궁 등이 있으며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는 발탈과 경기도당굿, 석장이 있다. 중요민속문화재는 파장동에 소재하고 있는 광주이씨월곡댁이 있다.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와 경기도 기념물, 경기도무형문화재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와 22종에 달하는 수원시 향토유적이 기록되어있다.

 

부록에는 수원시 문화재지정 현황표와 문화재의 종류 및 정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이 책 한 권만으로 수원의 모든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다. 190쪽에 달하는 수원의 문화재. 이 한 권의 책이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다. 우리문화재를 찾아 30여년동안 전국을 누빈 나로서는 이 이상의 값진 책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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