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권선구 신동수변공원 산책길

 

목요일 오후에 반드시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수원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 걸어보는 것이다. 수원에는 계절별로 아름다운 길이 많지만. 소문나지 않고 아름다운 길도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그런 길을 찾아 걷는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사람들은 대단한 숲길 등을 아름다운 길이라고 정해놓지만, 어디 길이란 것이 꼭 숲이나 주변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일까?

 

권선구 신동은 요즈음 새로 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권선구 권선동 1310에 소재한 지혜샘도서관을 끼고 뒤로 돌아가면 원천리천을 건널 수 있는 교량이 있다. 이 교량을 건너서면 바로 신동수변공원이 나온다. 18일 점심을 신동수변공원 인근에서 해결하고, 원천리천 천변으로 꾸며진 길을 걸어보았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산책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길을 걷는다. 인근에 삼성전자 등이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까지 와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새로 조성된 이곳 거주지역은 요즈음 들어 30~40대의 청장년층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도시가 젊기 때문이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이 이 동네에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면서 이곳 신동 일대가 수원에서도 젊은 마을에 속할 거예요. 인근 아파트촌보다 간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30대의 청년들이 많은 편이죠. 이곳 신동수변공원 인근의 먹거리집들을 보면 카페와 퓨전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상당수 밀집되어 있습니다

 

 

젊은도시 신동수변공원 인근마을

 

인근 퓨전음식점에서 만난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908번길 72에 소재한 래미안영통마크원1단지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양아무개(, 42)씨는 새로 형성된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30~40대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퇴근 후 간단하게 식사와 술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을 한다.

 

아무래도 새로 조성된 거주지역이라 도시가 젊어요, 거주하는 사람들도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고요. 이곳이 좋은 것은 원천리천 천변 양옆으로 난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는 것이죠. 지금은 풀을 베어내서 좀 삭막하게 느껴지지만 가을이 되어 천변에 풀들이 우거지면 정말 아름다운 길입니다. 절로 걷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죠

 

다리 위에서 바라다본 원천리천 주변에 가지를 늘이고 있는 왕벚나무들이 초여름의 날씨에도 싱그럽다. 이 계절에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저 바쁠 것이 없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수변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다. 붉은 넝쿨장미꽃이 손짓을 한다. 그 장미꽃이 피어있는 구조물 사이로 걸으며 한낮의 햇볕을 즐긴다.

 

 

아름다운 길이 도처에 널려있는 수원

 

지혜샘도서관 뒤편으로 흐르는 원천리천 천변길을 다라 걸으면 영통구청까지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 쉴만한 곳과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벌써 이곳을 몇 번이나 걸어보았다. 길도 아름답지만 금상산도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길만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맛 집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외지에서 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가끔 이곳으로 안내하고는 한다. 전통음식과 퓨전, 그리고 다양한 외국의 음식ᄁᆞ지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신동수변공원 산책로. 이 길에는 다목적운동장과 바람언덕, 저류지생태연못, 바닥분수, 계절산책로, 잔디광장, 왕벚나무길 등이 있다.

 

길게 걸어도 그 나음대로 좋고, 한 구간을 정해 짧게 걸어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길을 걷다가 원천리천 방향으로 내려가면 원천리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걷기를 계속할 수 있다. 기분좋게 길을 걷는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신동수변공원 산책로, 무더운 날이 오기 전, 이 곳을 찾아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기 바란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길의 다른 풍광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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