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등

 

연말이 되면 사회각계에서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탁금이나 장학금지급 행사 등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웃을 위해 선뜻 기금을 내어놓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날이 훈훈해진다는 생각이다. 21일 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한국마사회 수원지사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오전 10시 한국마사회 수원지사 사무실에서 만난 정호승 한국마사회 수원지사장은 박란자 지동장에게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기탁식에는 박란자 동장을 비롯하여 유권신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이 참여하였으며 이날 기탁받은 500만원은 사례관리대상자와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가구, 홀로 거주하시는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가구 등 25가구에게 20만원씩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작년에 이어 한국마사회가 5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기탁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기탁금 500만원은 실제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배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사회가 아직은 마음 따듯한 분들이 있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도 쓸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체장애인 임종국씨도 고교생 3명에게 장학금 지원

 

21일 오후 3시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 소재한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사무실에서 장애인인 임종국씨가 수원시내 고교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나라의 기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임종국씨는 본인이 지제장애 3금을 갖고 있지만 폐지를 모아 모은 돈으로 매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벌서 8년 되었어요. 처음에는 돈이 모이면 이웃에서 쌀이 없다고 하면 쌀도 사주고 돈도 지원하고 했는데 그보다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 매달 1~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 것이죠. 저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잖아요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에서 만난 임종국씨는 휠체어를 타고 얼굴에 상처가 난데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지난 15일 사고가 나서 부상을 입었는데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날이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의 만류도 뿌리치고 약속장소로 나왔다는 것이다.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임종국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부끄럽다. 자신이 어렵게 모은 돈을 한두 번도 아니고 8년씩이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니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사회가 밝다는 생각이다. 임종국씨는 군복무시잘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월 한 번도 빠트리지 않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단한 분이시죠. 벌써 8년씩이나 매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계세요. 몸이 성한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불편한 몸을 갖고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죠. 오늘도 병월에서 만류하는 것도 뿌리치고 나오셨다고 하네요.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해주어야 한다고요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 수원시지체장애인연합회 직원 한 사람은 정말 이 시대에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이라고 한다. 매달 학생들은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 다음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싶다는 학생들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임종국씨의 장학사업.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폐지를 모아 전달하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나라의 큰 일꾼이 되기를 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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