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숙, 노재현, 윤지민 3대 초대전 열어

 

3대가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한다. 팔달구 지동 수원제일교회 종각에 마련한 노을빛 갤러리는 종교시설이 사람들에게 문화적 만족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문화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제일교회 8~ 10층 종각으로 오르는 곳에 마련한 노을빛 갤러리는 개관이래 유명화가들의 전시를 열어 수원의 문화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이런 노을빛 갤러리가 2017121일부터 2018130일까지 초대전을 갖는다고 한다. 세 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이 ‘Find It' 전이 남다른 것은 세 명의 작가가 3대라고 한다. 신희숙, 노재현, 윤지민 세 명의 작가가 3대를 이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전시회를 갖는다는 말에 9일 점심을 마친 후 수원제일교회를 찾았다.

 

주말인데 제일교회에 행사가 있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1층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주문해 마신 후 노을빛 갤러리로 오른다. 7층 입구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면 종각으로 오르는 원형계단 외부에 그린 축성도가 먼저 반긴다. 수원제일교회가 종각을 지동주민들에게 내어주기로 한 후 1년여에 걸쳐 손 그림으로 그린 축성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어 있다.

 

 

3대에 건친 작가들의 작품

 

이번에 노을빛 갤러리에 전시를 하고 있는 세 사람의 작가가 모두 한 집안 사람들예요. 3대가 한 자리에서 전시를 갖는 것이죠

이번 전시를 주관한 유순혜 작가의 설명이다. 신희숙 작가는 현재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서 작품할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압구정 현대미술관, 롯데백화점 본점 화랑, 인사동 등에서 14회의 개인초대전을 열었다.

 

초대전도 나혜석 여성미술 초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 초대전, 현대미술작가 초대전, 여성미술작가 초대전, 벨기에 작가 초대전 등 한국과 외국을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가졌다. 신희숙 작가는 시집으로 사랑의 덫을 놓고 잠 못 드는 그대여’, 봄보다 먼저 온 여자‘, 시화집 그대 오는 날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신희숙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세계미술교류협회 회원, 운사회 회원, 유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노재현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운사회와 세계미술교류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인사동과 북한강 갤러리 등에서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10층으로 오르면 8층과 9층에 전시 된 작품과는 전혀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0층은 작가 윤지민의 작품으로 그림 전체가 젊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원색의 물감을 이용해 그린 작품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신희숙 작가나 노재현 작가의 작품과는 전혀 다르다.

 

 

세 사람의 작품 비교해보는 재미 쏠쏠해

 

10층에는 윤지민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윤지민 작가 역시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세 사람의 작가가 다른 화풍을 보여주기 때문에 층을 오르며 전시작품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품 관람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연신 노을빛 갤러리를 찾아온다.

 

이곳 노을빛 갤러리 전시를 마치면 창룡마을 창작센터 갤러리에서 이어서 전시회를 가질 것이라는 유순혜 작가의 설명이다. 3대가 한 자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특별함 때문인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8130일까지 이어지는 3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러 노을빛 갤러리를 찾아 작품 감상도 하고, 더 날이 추워지기 전에 제일교회 옥상에 마련된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수원 정경을 바라보며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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