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상인연합회 주최, 염태영, 정미경, 강경식 후보에게 묻다

 

수원시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는 수원시장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항상 행사를 치른다. 각 정당의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전통시장에 대한 제반문제점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부터 수원영동시장 2층 대강당에서 수원시장후보자에게 듣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의 상인회장과 상인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를 시작으로(오후 2), 자유한국당 정미경 후보(3), 바른미래당 강경식 후보(4)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각 당 후보자들이 10분간씩 시장출마의 변을 들었으며, 수원시상인연합회 한성철 수석부회장(매산로테마거리), 박명희 부회장(구천동 공구상가시장), 차한규 부회장(연무동 거북시장)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이정관 총무(영동시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패널들이 현재 전통시장이 처해있는 문제점 등을 질문하고 후보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바쁜 일정으로 쫓기면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후보자들께 먼저 감사를 드린단면서 전통시장은 주변에 대형 마트나 백회점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곤란을 당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이 침체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수원시장 후보로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지 대책을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염태영 후보 특례시가 되는 것이 전통시장이 살길이라고 강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현재 전통시장은 시설노후화와 주차문제 등 여러 가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각 시장마다 화장실 문제를 비롯하여 주차장 문제, 소방시설의 미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전통시장활성화재단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는 많은 노력을 하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염태영 후보는 인구 125만인 수원시가 인구가 수원시보다 적은 울산시보다 예산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수원시는 예산을 경기도를 통해 받지만 울산시는 중앙정부에서 바로 받기 때문에 정작 수원시가 쓸 수 있는 가용예산은 2천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 전통시장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는 길은 특례시가 되어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중앙에서 예산을 바로 받는 길이다라고 했다.

 

염 후보는 개성의 송상과 수원의 유상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고 시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수원시상인회원들 모두가 경제의 중심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지를 느껴야 한다고 했다. 염 후보는 시장이 되면 상인회와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정미경 후보 중앙에 연결고리 있다“, 예산확보 자신해

 

두 번째로 간담회 단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정미경 후보는 난 국회의원을 두 번을 했다. 이번에 수원시장 후보로 나선 것도 지역구에서 모두가 원했기 때문이다라면서 일부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다고 하는데 사실무근일 때 네거티브가 형성되는 것이지.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안이고 검증을 받아야 할 일인데 그것을 검증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네거티브가 되느냐고 했다.

 

정미경 후보는 염태영 시장이 지난 8년 동안 수원시를 위해서 정치를 잘했으면 이번에 3선 도전에 성공할 것이라면서 권력이 한 곳으로 쏠리면 부패가 시작된다. 수원이 바로 권력이 한 곳으로 쏠린 곳이다, 난 수원비행장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전 지역에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전통시장의 주차장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남문일대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170, 수원시에서 120억의 재원을 마련해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미 결정이 났다면서 경기도와 수원시의 단체장이 다르면 원활한 시정을 이루기 힘들다.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을 하나로 묶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강경식 후보 내가 상인이기 때문에 상인고충 누구보다 잘 알아

 

세 번째로 간담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비른미래당 강경식 후보는 자신은 수원에 거주한지 35년이 되었으며 대형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하는 상인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패널들이 질문을 하면 그에 따른 답변을 성실히 해가면서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헸다.

 

강경식 후보는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중소기업이나 대형매장을 가진 업체들이 골목상권까지 침범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난 수원시의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러한 폐단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같은 상인입장에서 누구보다 전통시장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패널의 질문에 전통시장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주차장과 공용화장실이라면서 자신이 입후보자 등록을 하고 지동교로 내려오는데 회장실 하나가 없어 결국 시장 안 화장실을 이용했다고 하면서 수원천 주변을 화장실과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난 우리당 담당자에게 주차장 문제와 화장실 문제를 반드시 정책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세 시간동안 이어진 수원시상인연합회가 주관한 수원시 시장후보초청 대담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성실한 답변을 듣는 시간이었지만 한 후보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물론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수원상권의 앞날을 가늠하는 토론회라는 점을 감안했다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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