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가 만난’ ‘왕의 길

 

수기사란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를 말한다. 한 마디로 사진작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주로 수원의 각종 행사며 관광지, 수원의 인물 등 수원과 관련이 있는 것은 모두 다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의 여섯 번째 사진전은 바로 왕의 길이다. ‘정조대왕의 원행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11일 팔달구 행궁동에 자리하고 있는 대안공간 눈의 1, 2 전시실에 마련한 수기사의 여섯 번째 사진전을 찾아가보았다. 크지 않은 액자에 담아 걸어놓은 각종 사진들 속에는 올해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정조대왕의 원행을 그대로 재현한 화성 행궁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주제로 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정조대왕의 거둥행렬이 서울을 출발하여 수원화성에 도착할 때까지의 각종 사진들이 걸린 왕의 길전시. 그동안 이들이 계속해 수원을 기록하면서 만난 가장 큰 행사였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작가들이 참여를 했고 정조대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다. 사진만 만나보아도 그 장관을 알아볼 수 있다.

 

 

11명의 참여작가가 그려낸 왕의 길

 

정조대왕의 원행 길에 따라나선 작가는 모두 11명이다. 강관모, 고인재, 김미준, 김태왕, 남기성, 이규석, 이연섭, 이용규, 한정구, 홍채원 등이다. 그들이 능행차를 따라가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 중이다. 1222일까지 대안공간 눈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사진전은 그동안의 수기사 사진전과는 색다르다.

 

우선 하나의 주제를 갖고 사진촬영을 했다는 점이다. 바로 정조대왕의 이틀간에 걸친 능행차를 옛 모습대로 재현한 것이다. 108일에는 창덕궁을 나서 숭례문을 지나 노들섬의 부교를 건넌 후 노량행궁을 지난 후 시흥행궁에서 멈췄다. 아침 830분부터 시작하여 오후 6시까지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9일에는 경기도 구간으로 금천구청을 떠난 능행차 행렬은 안양역을 지난 후 의왕시청 별관사거리를 지나 지지대고개를 넘어섞고 수원종합운동장 앞을 거쳐 화성 행궁 앞에서 연무대로 향했다. 연무대에서정조대왕 화산능행차가 2일간의 전 과장을 마친 것이다. 그 길을 수기사 회원들이 따라가며 기록한 사진이다.

 

수기사란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로 수원의 모든 모습들을 기록하여 보존하고 시민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들 수기사는 유관기관과의 정보를 공유하는 순수사진가들의 모임을 말한다. 수기사의 사진작가들의 시야로 본 정조대왕의 화산능행차의 장면들을 기록한 사진전이다.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전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수기사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아니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여러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볼만한 전시회란 생각이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면 좋을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보아오던 아름다운 풍광이나 인물들을 표현한 전시회와는 다르다.

 

오늘 휴일이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시진전을 보기위해 나왔습니다. 모처럼 가족들이 외식도 할 겸 나왔는데 좋은 사진전을 만났네요. 아이들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전시를 마칠 때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안에 가족들과 함께 전시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실에서 만난 이아무개(, 48)씨는 모처럼 가족들이 함께 전시도 보고 식사도 하기위해 나왔다고 하면서 의미있는 전시회니만큼 가족들이 함께 관람을 하면 좋을 듯하다고 한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에서 마련한 정조대왕의 화산능행차를 따라나선 왕의 길’. 화성문화제 기간동안 능행차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번 전시회에서 그 날의 감동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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