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20주년 맞은 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기념식

 

20년이면 세상이 두 번 바뀐다고 한다. 그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24일 오후 2시 수원시 호매실동 소재 호매실장애인복지관 6층 누리터강당에서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가 주최한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강당을 메운 많은 축하객들이 성년이 된 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기념식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우리 수원시 농아인의 재활 및 자립을 도모하고 완전한 사회참여와 실현, 그리고 농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써 오신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 창립 20주년을 125만 수원시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수화어법이 시행되었고, 이제 한국수화는 국어와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수원시 심정애 복지여성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경제적 자립, 교육권, 문화권 소외 등 우리사회는 아직 온전히 풀어내지 못한 숙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표현하는 문화가 다를 뿐,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사회는 더 따듯한 사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염 시장은 우리 수원시도 차별과 구분 없는 화합과 나눔, 인권 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화합하고 발전의 계기 삼을 것

 

경기도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정종호 지회장은 20131월 제7대 수원시지부 지부장으로 피선된 후, 20171()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제8대 지회장으로 피선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더 화합하고 반전하는 수원시지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는 정종호 지회장은 지금까지 믿고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를 해준 농아회원 여러분과 임직원들 덕분에 20년 동안 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최종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지나간 2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있어서도 수원시지회의 역할에 기대한다고 했다. 최종현 회장은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장애인 당사자가 여럿이 힘을 모으면 이는 큰 힘이 된다앞으로 농아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의 역할을 감당하는 협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장애인부모회 회원들로 구성된 홀씨밴드 우크누리 앙상블의 우쿠렐레 연주로 시작하여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연혁, 지나온 역사를 영상으로 감상한 후, 표창장 수여, 감사패 수여,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위촉장은 수원시의회 염상훈 부의장, 조명자 의원, 박순영 의원, 명규환 의원, 김은수 의원 등이 위촉을 받았다.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비장애인들도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이제 성년이 된 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의 20주년 기념식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식답게 이날 식장에는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12명의 의원들과 후원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온 김창범 팔달구청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20주년 기념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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