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도서관 뒤편 텃밭 채소들 무성해

 

텃밭이란 살고 있는 집의 울타리 안에 있거나 집 근처에 조성한 밭을 말한다. 텃밭에는 대규모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닌 자기가 먹을 만큼의 채소 등을 심어 놓는다. 이런 텃밭이 수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수원은 당수동 텃밭을 분양한테 이어 곳곳에 시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할 수 있는 텃밭을 분양하고 있다.

 

요즈음은 시에서 분양하는 텃밭 외에도 광교산 기슭이나 칠보산 인근에 가면 텃밭을 분양하는 곳이 많다.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의 먹을거리를 직접 심고 가꾸는 것이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텃밭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사람들은 땀을 흘리며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을 좋아한다.

 

수원시 장안구 일월천로 77에는 일월도서관이 소재하고 있다. 그 뒤편에 인근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텃밭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9일 오후 찾아갔다. 그리 넓지 않은 텃밭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텃밭을 열심히 가꾸고 있다. ‘땅은 거짓이 없다고 했던가?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소출을 얻을 수 있기에 사람들은 모두 열심을 내고 있다.

 

 

일월도서관 카페에서 차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히다

 

여름 같은 날이다. 마침 일월도서관 안에는 카페가 있어 시원한 차 한 잔을 시켜놓고 더위를 잠시 잊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어린이 놀이터에는 부모님을 따라 나온 아이들이 더위도 모르는 듯 그네에 매달려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일월청구아파트 등이 있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듯하다.

 

잠시 더위를 식힌 후 텃밭을 향했다. 땀을 흘리며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보인다.

채소를 많이 심었나요?”

조금씩 가족들이 먹을 것만 심었어요

연세가 드신 어르신 한 분이 대답을 하신다. 더위에 이마에 땀이 맺혀있다. 그래도 이 텃밭이 주는 즐거움이 큰 듯하다.

 

텃밭을 둘러본다. 공들여 키우고 있는 텃밭에는 각종 채소들이 심겨져 있다. 상추며 쑥갓,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등등, 다양한 텃밭 채소들을 손질하는 주민들은 힘이 들어도 즐거워 보인다. 자신이 지은 먹을거리를 이용해 식탁에 올린다는 것이 아무나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 다른 텃밭을 찾아가야겠다.

 

텃밭은 그리 넓지 않지만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텃밭을 보면 주인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어느 텃밭은 채소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 중에는 제대로 가꾸지를 않았는지 자라고 있는 채소들이 시들해 보이는 밭도 보인다. 같은 공간에서 잘 자라고 있는 텃밭작물들을 보면 샘이 날 듯도 한데 텃밭 주인이 관심을 두지 못했는가보다.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를 보면서 나도 작은 텃밭 하나 만들고 싶다.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각종 채소를 심고 정성을 다해 키우고 싶다. 땀을 흘린 만큼 땅은 먹을 것을 내어준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 일월도서관 뒤편 텃밭에서 땀의 소중함을 배운다. 내일은 수원 곳곳에 분양한 또 다른 텃밭을 찾아가봐야겠다. 그곳에 또 다른 재미를 주는 텃밭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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