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로 885번길 한옥기술전시관 앞 쓰레기 방치

 

한 마디로 창피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곳을 지나면 장안문과 팔달문, 행궁 차 없는 거리 시범지역, 행궁동 벽화골목, 화성 행궁과 행궁공방거리 등. 모두가 이곳을 경유한다. 거기다가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전통예절관까지 바로 코앞에 있다. 버스정류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여기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곳인가 봐요? 하기에 이렇게 쓰레기들이 굴러다녀도 아무도 치우는 사람이 없죠. 의자에 놓인 음료수 캔 같은 것을 보면 바로 두고 간 것이 아닌데, 치우지 않은 것을 보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누군가 이곳을 청소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정조로 885번길 1은 한옥기술전시관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한옥기술전시관과 시내버스 정류장 사이에 찢어진 신문지 조각이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그리고 한옥기술전시관 마루에도 휴지며 빈 음료수 캔 등이 나뒹굴고 있다. 아무도 치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일 오후 행궁동을 들려 팔달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 버스정류장 앞에서 굴러다니는 신문지 조각을 발로 차고 있다. 찢어진 신문지 조각은 마침 부는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볼썽사나운 그런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명색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수원에서 이 무슨 낯 뜨거운 일인가?

 

 

관리자가 없는 듯한 한옥기술전시관

 

이곳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는 곳이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다니는데 이렇게 쓰레기더미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네요. 관라자를 두어 치우던지 해야지 이게 무슨 창피한 일입니까?”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장아무개()씨는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하면서 장안문이 바로 코앞이고 주변이 한옥들이 있어서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인데, 이렇게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낙엽까지 바람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여간 볼썽사나운 것이 아니다.

 

처음에 한옥기술전시관은 수원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한옥기술전시관 유치를 해서 지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번듯하게 한옥기술전시관이 공사를 마쳤는데 무슨 일인지 이곳을 이렇게 방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수원시는 한옥기술전시관 공모사업에서 과거를 되짚어 미래를 빛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원화성과 연계한 신한옥, 온고지신의 길을 가다라는 스토리로 최종 확정됐다. 한옥기술전시관은 연면적 940로 한옥이 걸어온 길과 미래의 길, 한옥기술의 전시와 부재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관광객들에게 더 이상 불편 주지 말아야

 

아름답게 지어진 한옥기술전시관. 새로운 한옥의 형태로 축조된 한옥기술전시관은 모습 하나만으로도 칭찬할 만하다. 인근 전통식생활체험관이나 예절관과 함께 수원의 한옥 주거문화를 확산시키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변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하다.

 

한옥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구나 전시관 앞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까지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를 피해 이리저리 자리를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자리하고 있는 수원이, 한옥의 확산을 위해 축조한 기술전시관이 나뒹굴고 있는 쓰레기로 관광객들에게 수원의 이미지를 나쁘게 주어서야 될 것인가? 철저한 관리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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