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이렇게 주말마다 음악회를 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전국 시장을 다녀보았지만 고작해야 민요를 부르는 공연을 한다거나 각설이 등을 볼 수는 있지만 시장거리에서 버스킹이나 이렇게 다양한 출연진들이 무대를 꾸민다는 것을 처음 본 듯하네요. 역시 시장은 흥청거려야 제 맛이죠

 

16일 오후, 수원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 위에서 열린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사업단이 마련한 음악이 흐르는 밤을 관람하고 있던 증평에서 올라왔다는 관광객 신아무개(, 40)씨는 초대가수가 노래를 부르자 몸을 흔들어대면서 즐거워한다. 신씨는 전통시장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주말마다 공연을 하고 있는 곳은 처음 본 듯하다고 말한다.

 

수원남문시장은 전국 10개소의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국비와 지방비 50억 원(국비 25억 원, 수원시비 25억 원)3년동안 지원받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 흐르는 밤이다. 매주 주말이면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이나 지동교 위에서 공연을 갖는다. 623일까지 이어지는 이 공연은 다양한 가수들과 프로공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

 

 

버스킹, 음악이 흐르는 밤 등 이어져

 

수원남문시장이 많은 공연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년 중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는 많은 공연이 열린다. 남문시장이나 글로벌사업단, 팔달구청 등도 공연에 동참한다. 15일 오후 6시부터는 팔달구청이 주관하는 팔달구와 함께하는 버스킹공연이 열렸다. 이 버스킹 공연은 남문시장 지동교를 비롯하여 남문로데오거리, 인계동 나혜석 거리, 역전 매산로테마거리 등에서 열리고 있다.

 

15일에는 4인조 버스킹 공연단인 일교차 밴드가 찾아왔다. 일교차 밴드는 10년 이상을 멤버 교체없이 꾸려온 버스킹 공연단이다. 이들은 서울 홍대를 비롯해 많은 곳을 다니면서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자작곡은 물론 편곡 등에도 능한 이들 일교차밴드는 음반을 출반하기도 했다.

 

날이 무더운 16일 오후 6시에는 음악이 흐르는 밤 11번 째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공연은 김상기의 진행으로 트로트가수 최예진, ‘s, 로데오거리 상인회장이면서 가수인 송봉수 등이 출연했다. 시장은 흥청거려야 제 맛이 난다고 했던가? 가수의 노래에 흥을 못 이긴 관람객 몇 명이 앞으로 나와 몸을 흔드는 등, 전통시장의 주말은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남문로데오시장 K-Pop 경연대회 열어

 

남문로데오상인회에서는 2014년과 2015K-Pop경연을 열었었다. 당시 많은 참가자들이 열전을 벌였던 K-Pop경연은 로데오거리에 있는 청소년문화공연장을 젊은이들로 채웠다. 그 이후 K-Pop경연을 못하다가 올해 6~ 8글로벌 K-Pop가요제를 연다고 한다. 남문로데오거리에 다시 젊음이 넘쳐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K-Pop가요제는 금상 1() 1백만 원, 은상 1() 50만 원, 동상 1 () 30만 원, 특별상 1() 15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참가대상은 수원시 및 국내, 외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624일 예선을 거쳐 8() 정도를 선정하고, 722일 제2차 예선을 거쳐 다시 8()을 선정한다.

 

 

818일에 열리는 본선경연에는 본선에 올라온 8() 4()을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가 자부담을 하게 되며 모두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한다. 본선에 참가한 팀()은 가창력, 음정, 박자,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으로 점수를 정하며 종목은 가요, R&B, 창작곡 등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댄스부문은 스트릿, 힙합, 팝핀, 방송안무 등이고 벨리댄스나 스포츠댄스 등은 참가할 수 없다. 날마다 달라지고 있는 전통시장. 가장 큰 변화는 전통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버스팅, 음악이 흐르는 밤, 패션1번가의 주부가요제와 남문로데오 상인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K-Pop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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