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년 동안 정들었던 수원 떠나

 

이임사를 하는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이 잠시동안 울컥한다. 24일 오전 9시 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는 2년 동안 수원시제1부시장으로 재임했던 김동근 부시장의 이임식이 거행되었다. 강단을 꽉 메운 수원시청 6급 이상 공직자들과 수원시의회 의원들, 그리고 사회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동근 지1부시장님은 그동안 우리 수원시를 위해서 많은 애를 쓰셨습니다. 그동안 우리 수원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일도 묵묵히 감당하셨는데, 오늘 경기도 제2부지사로 발령을 받아 우리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시장으로 저보다 직급이 낮았는데, 이제 제2부시자로 진급을 하셨기 때문에 도청에 회의를 들어가면 저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이야기를 듣던 공무원 등 이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수원시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행사장 등을 가면 김동근 부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환영을 받는다며, 그런 모든 것이 그동안 김 부시장이 수원을 위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요 요직 두루 섭렵한 김동근 제1부시장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1961년생 양주시 출신으로, 의정부공업고등학교(1980),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1991)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지역개발 석사학위(1999), 아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2015)를 취득했다.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동근 제1부시장은 그동안 경기도 정책기획관(2006.7~2007.3), 도 도시환경국장(2009.6~11), 의정부시 부시장(2011.1~2011.6), 도 기획행정실장(2011.6~2012.1), 도 기획조정실장(2012.1~2014.1)등을 거쳐 20151월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임명을 받았다.

 

이임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간 김동근 지1부시장은 그동안 수원시에 오서 즐거운 나날이었다면서 처음 수원시 제1부시장이 되었을 때 공무원들과 약속이 칸막이를 낮추고 모두가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감회에 젖어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격이 없는 친교 두드러진 김동근 제1부시장

 

김동은 제1부시장은 사람들과 격이 없었다는 평이다. 2년 동안 수원시의 각종 행사장과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행사장에서 늘 만난 김동근 부시장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타입이다. 상인들과도 격이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공무원이었다. 수원시의 행정직으로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있다기보다는 그저 친근한 이웃 지인같은 공무원이었다는 평이다.

 

김동근 부시장이 이제 수원을 떠나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도청 제2청사의 모든 책임을 지는 행정부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니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늘 시민들에게 다정다감하고 격이 없는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준 분인데, 진급이 되어서 떠난다니 축하를 드려야죠. 아쉽긴 하지만 어디를 가든지 건강하시기를 바라야죠

 

김동근 제1부시장의 이임소식을 들은 상인회장 한 사람은 전통시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떠나게 되어 섭섭하다고 한다. 하지만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이 어릴 적 꿈을 키우던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도 제2청사를 관장하는 제2행정부지사로 진급이 되어 간다니 축하할 일이라는 것이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경기북부 출신이면서 북부청 평생교육국장과 기획행정실장, 의정부 부시장 등 북부지역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소통과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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