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화 수업으로 얻은 다양한 작품으로 1년 마무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회장 최종현)가 지난 1년간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한 인두화 수업으로 만들어진 작품 180여점이 수원시청 로비에서 시청을 이용하는 방문객들과 수원시공무원들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인두화 프로그램은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의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만들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오고 있다.

 

이번 1회 지체장애인작품 및 협회 회원전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시청로비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11일 개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첫 전시회를 축하해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회원들에게 인두화 강의를 한 김현수 한국버닝문화협회 회장은 많은 분들이 작년보다 더 좋은 실력을 쌓아 이렇게 전시회까지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인두화란 인두로 나무에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 넣은 인두화(우드버닝)’는 화로에서 달궈진 무쇠인두로 문양과 자연풍경 등을 그림으로 새기는 것을 말한다. 나무의 재질에 따라서 대나무에 그리는 것은 낙죽(烙竹), 나무에 하는 것은 낙목(烙木) 또는 낙화(烙畵)라고 한다. 인두화는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

 

우드스쿨은 인두화를 배우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호매실장애인복지센터 3층 소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에 강습을 한다. 인두화는 목재가구에 자신의 작품을 직접 새겨 넣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즈음 개인 취미활동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인두화를 장애인들이 강습을 한다고 해 일부러 강습을 받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자연친화적인 인두화는 예전에는 인두를 사용해 작업을 했지만 최근에는 납땜용 인두 대신 전기로 펜을 달구는 인두기인 버닝펜이 개발됨에 따라 간편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인두화를 즐길 수 있는 소재들이 개발됨에 따라 다양한 동호회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최종현 회장은 “2년여에 걸쳐 회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도 이런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작품들을 준비한 우리 회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장애인이라고 이런 작품들을 못 만드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전달하는 전시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장애인분들에게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인물화, 풍경화를 비롯해 대형한국화 액자, 사각의 목재 저금통, 전통문양을 형상화한 작품, 최근에 유행하는 핸드폰 스피커 등 다양한 작품 18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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