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도예고등학교 학생 작품 초청 전 열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둔터로 61에 소재한 한국도예고등학교는 2002114일 한국도예고등학교 설립인가(6학급)를 받았다. 200231일에는 초대 박창래 교장이 취임했으며 동년 35일 제1회 입학식을 가졌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예술인이라는 교훈을 갖고 있는 한국도예고등학교는 생각하는 예술인()으로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예술인, 표현하는 예술인()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예술인, 꿈이 있는 예술인()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는 학교 교훈의 부제를 달고 있는 고등학교이다.

 

한국도예고등학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시에 2002년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예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단위 학생 모집의 공립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함께하는 성장! 꿈을 향한 도전! 행복한 배움터 한국도예고등학교는 꿈도전상생으로 미래를 열어가 전문 도예인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전통도자를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 도자의 방향을 제시하는 도자교육의 미래가 있는 학교이다.

 

이런 한국도예고등학교 학생들이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갤러리 윤슬에서 13일부터 학생작품 추천 전을 열었다. 826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흙 밟고 빚고라는 제목으로 마련되었다. 14일 오후 찾아간 전시실에는 관람객들에게 열심히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지도교사와, 가족들인 양 설명을 듣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일반전시회와는 달리 진지함마저 보인다.

 

 

 

학생들의 작품으로 빚어진 아름다움

 

흙은 수천도 고온을 견디고 나서야 예쁜 도자기 그릇이 된다. 온실 속 화초보다 온갖 위험 속에 자란 야생초가 더 강인하고 생명력이 질긴 것과 같다 - 권근의 글을 인용해 도자기 그릇 생성과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20명 학생들이 빚어낸 작품과 합동작품 두 점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 전시실을 둘러보고 난 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학생들이 만든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 작품들을 둘러보니 상당한 수준에 있는 작품들도 보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도예고등학교는 반 전문가라는 생각입니다. 이들은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남들과 달리 도자기를 생업으로 삼아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전시실에서 만난 관객 한 사람은 도자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준이 상당한 것들도 있다고 하면서 작품전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뛰어난 작품성을 보이는 것들도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하면서, 앞으로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 도자기를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한다.

 

 

전시작품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작품성 뛰어나

 

어느 전시를 찾아가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하기도 한다. 물론 그 가치를 따지는 것은 아니다 그 작품이 나의 적성에 맞느냐를 비교하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단지 내가 좋을 뿐이다.

 

작가들의 작품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그 작품이 좋다, 나쁘다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에 든다, 안 든다라고 보는 것이 옳다. 20명의 학생들이 만든 작품전시회가 중요한 것은 배움에 있는 학생들이고, 그들이 장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이어나갈 사람들이기에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박수를 받아야할 작품들이다.

 

그동안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갤러리 윤슬을 찾아가 몇 번의 전시를 보았지만 볼 때마다 색다른 전시를 하는 갤러리 윤슬을 찾아가는 재미에 빠졌다. 더구나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그 어떤 전시와도 비교할 수 없다.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작품에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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