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삼계탕으로 초복다림

 

올해 초복은 12일이다. ()’이란 하절기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할 때이다. 삼복은 초복과 중복, 말복을 말하는 것으로, 삼복은 소서(양력 78일경)에서 처서(양력 823일경) 사이에 든다. 초복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예고하는 날로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을 가리킨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하지만 중간에 월복(越伏)을 하는 경우에는 30일이 걸리게 된다.

 

복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 · () 이래 행해진 절기이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기록에는 <상고하면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의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벌레를 방지하도록 하였다>라는 내용이 전한다. 이로 보아 우리가 가장 더운 절기에 지내는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하고 있다.

 

복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은 알기 어렵다. 다만 최남선의 <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기제복이란 복날을 꺾는다는 뜻으로 즉 무더위를 이겨낸다는 뜻이다.

 

 

각 지역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발 벗고 나서

 

요즈음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들이 주축이 되어 많은 복지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가장 돋보이는 봉사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팔달구 지동이다. 지동은 안전마을로 거듭나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란자 지동장, 제일복지관 유권신 목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 각 지역마다 조성되어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05년부터 지방분권 강화차원에서 국보보조금 방식으로 운영되던 사회복지 관련 사업 중 일부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분권교부세를 통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를 말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발족되면서 각 지역의 복지와 봉사 활동은 그만큼 활성화가 된 셈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복지에 관심이 있는 민간단체나 개인,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공공조직의 연합체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주민의 참여와 전문가의 기술을 결합하는 지역주민과 사회복지 유관기관간의 협의조정기관으로 민관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을 말한다.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복다림삼계탕 봉사

 

지동은 수원시 전체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다.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에 의하면 수원시의 노인인구는 수원시 전체인구의 9% 정도라고 한다. 이에 비해 팔달구는 11%이며, 지동은 18%에 달하고 있어 수원시에서도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마을로 나타났다. 원도심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노인인구가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힐 일이 그만큼 많다. 하기에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지역에 대한 봉사는 타 지역을 앞서고 있다. 11일 오전 지동순찰대 사무실에서는 여러 명의 순찰대원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용기마다 담겨진 삼계탕이 먹음직스럽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동에 거주하시는 노인들에게 반찬봉사를 하는데 내일이 초복이라 복다림으로 삼계탕을 전해 드린데요.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이 되어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초복다림 행사를 하는데 저희는 그저 도움을 줄 뿐이죠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경숙 위원은 땀을 흘리면서 찬 통에 반찬을 담고 있다가 설명을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지동을 위해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삼계탕과 반찬을 일일이 담아낸다. 이렇게 준비한 삼계탕을 어른들을 직접 방문해 전해준다는 것이다. 복중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가히 찜통더위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들의 그 노고가 지역 어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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