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쌓인 곳에 계도안내 설치물 무색

 

지동은 안전마을로 선정되고 난 후 많은 것이 변했다. 그리고 안전마을 조성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이런 지동을 돌아보면 그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골목길의 불편하고 위험한 계단이나 비탈은 철재로 뼈대를 조성하고 방부목을 덧 올려 말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어두운 골목도 조명시설을 해 사람들이 밤길을 걷는데 불안감을 해소했다.

 

좁은 골목길에 파인 곳은 새로 포장을 하고 아이들이 등하교 길에 많이 이용하는 도로와 인도는 새로 보도블록을 깔아 환경을 새롭게 했다. 지동에서 유일한 학교인 지동초등학교 담장도 오래된 붉은 벽돌 담장을 헐어내고 유리로 교체해 환경개선 작업을 마쳤다. 최적의 환경에서 아이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수원시가 계속해 온 쓰레기와의 전쟁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동은 쓰레기 불법투기가 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계도를 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쓰레기 불법투기이다, 이렇게 내다버린 불법 쓰레기들은 수거업체에서 수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쌓이고 있기도 하다.

 

 

쓰레기 안내 설치물 곳곳에 조성

 

지동은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계도를 하는 설치물을 곳곳에 조성했다. 안전마을 조성에 가장 필요한 것은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 안전마을 조성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쓰레기불법투기이다. 쌓인 쓰레기에서 날리는 각종 휴지조각들이 여기저기 바람에 뒹굴고 있다.

 

쓰레기들은 쌓아놓은 곳에는 이곳은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닙니다라는 안내문과 이곳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면 처벌을 받고 벌금을 물립니다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걸어 불법쓰레기 배출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쓰레기는 일몰후인 오후 8시부터 새벽3시까지 자신의 집 앞에 내놓으라는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있다.

 

하지만 이런 계도에도 불구하고 골목마다 쌓인 불법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리 계도를 해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바로 불법쓰레기투기다. “그 사람들은 평생 종량제 쓰레기봉투 한 번 산 적이 없다라는 말은 바로 지동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이주노동자들을 말한다.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골목에는 어김없이 불법쓰레기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쓰레기 투기근절안내문도 소용없어요

 

2일 오후 지동골목을 돌아보았다. 한 곳에 쌓인 쓰레기들을 보니 종량제 봉투보다 비닐봉지 등에 넣어 내다버린 불법쓰레기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쓰레기들이 쌓이는 곳에 이곳은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계도를 하는 부착물을 붙여 놓았지만 소용이 없다. 그런 안내문구가 걸린 앞에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한글을 읽지 못하는지 아니면 일부러 이렇게 비닐봉지 등에 넣어 내다버리는지 알 수가 없어요. CC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하는 사람을 적발해 벌금을 물려야 해요. 몇 사람만 물리면 절대 내다버리지 않을 텐데 말이죠

 

쓰레기가 쌓여있어 불편하다는 주민 한 사람은 불법쓰레기 투기를 하는 사람을 적발해 과태료를 물려야 한다면서 언제 버리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안전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지동. 아무리 노력을 해도 몇 사람의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지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불쾌한 감정을 갖게 한다면 벽화골목 조성도 무의미하단 생각이다. 강력한 제재로 불법쓰레기 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쓰레기와의 전쟁을 다시 시작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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