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 어르신들 숙원인 팔달노인복지관 개관

 

이제 우리도 즐기고 쉴만한 공간이 생겼어요. 이렇게 좋은 복지관을 마련해 준 수원시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팔달구에는 노인복지관이 없어서 타 구로 찾아가기도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고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어요. 오늘은 팔달구 어른들의 잔칫날이죠

 

27일 오전, 어르신들의 웰빙공간인 팔달노인복지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수원시의회 의장 및 의원 등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자재단 상임이사 및 각 지역 시설단체장, 지역거주 어르신 및 시민 등 5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애초에 계획은 야외에서 개관식을 거행하고 시설라운딩을 하기로 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재발령으로 인해 개관식 장소를 실내 영화관으로 옮겼다. 복지관 2층에 자리한 영화관은 150석 정도 규모로 어르신들이 다수 참가하자 장소가 비좁아 영화관과 옆 정조실에도 멀티비전을 통해 함께 개관식을 참관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개관식을 연다고 해서 일찍 찾아왔는데도 자리가 없네요. 할 수 없이 밖에서 보아야겠어요. 노인복지관을 개관한다는데 노인들보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곳이 그렇게 궁금했었나 봅니다

행궁동에 거주한다는 이아무게 어른은 그래도 팔달노인복지관 개관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니 먼저 자릴 양보했다고 한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기반으로 삶의 질 높여

 

이날 개관식은 식전행사로 아름다운 학부모 난타동아리의 난타공연과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1030분부터 시작한 본행사는 참석내빈 소개와 국민의례, 수원시 노인복지과장의 경과보고, 시공사에 감사패 증정과 염태영 시장에게 대한노인회 수원시지회 팔달지회장의 감사패 전달, 인사말씀과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수원시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아온 어르신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 간에 친목을 다지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팔달구에만 노인복지관이 없어서 서운했다고 하면서 이제 이렇게 격이 다른 노인복지관을 마련해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었으니 나이를 먹었어도 외롭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아 장수할 것 같다:고 하면서 즐거워한다.

 

 

지하 2, 지상 3층의 힐링공간

 

20여 가지의 강좌를 개설하게 될 팔달노인복자관은 지하 2, 지상 3층의 건물로 수영장과 헬스장, 요가와 체조교실, 물리치료실, 장기바둑실, 주간보호시설, 북카페, 영화관, 다목적강의실, 경로식당, 컴퓨터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옥상에는 텃밭과 정자 등 어르신들의 최적의 공간에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팔달노인복지관은 42일부터 629일까지 ‘2분기 정규강좌를 개설해 체조, 요가, 노래, 어학, 서예, 컴퓨터 등 20여 개 강좌를 운영한다. 팔달노인복지관은 쾌적한 환경과 수원천이 내려다보이고 화성이 눈 잎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팔달구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의 삶이 질을 높일 수 있는 팔달노인복지관. 앞으로 관계자들이 운영의 묘를 살려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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