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2동 벨리댄스 중급반 문화강좌를 찾아가보니

 

처음엔 그저 벨리댄스의 동작을 보고 여성건강에 도움을 줄 것 같아 시작했어요. 벨리댄스를 처음으로 시작할 때는 정말 어려웠는데 지금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한 7년 정도 하다보니까 이젠 좀 나아진 듯해요. 일주일에 두 번(화요일과 금요일) 연습을 하는데 이젠 집에서도 동작이 나올 정도예요

 

17일 오전 11시부터 영통2(동장 박사승) 주민센터 옆에 자리한 영동2동 문화센터 연습실에서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타고 있는 문화강좌 벨리댄스 중급반 수업을 하는 곳을 찾았다. 20명의 회원들이 최상미 지도강사의 지도에 따라 몸을 움직인다. 밖의 날씨는 영하권이지만 벨리댄스를 추는 회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율동을 탄다.

 

한창 연습을 하는 시간에 예고도 없이 찾아간 것이 죄스럽기도 하지만 연습을 하는 회원들에게 방해를 놓고 싶지 않아 윤선자 회장과 김성혜 부회장과 함께 연습실 밖으로 나와 잠시 대화를 나누어보았다. 영통2동 벨리댄스반은 초급반과 중급반 그리도 동아리팀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중급반이면서 동아리활동을 7년 정도 했다고 한다.

 

윤선자 회장과는 달리 김성혜 부회장은 저는 운동으로 처음에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한테는 벨리댄스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여성의 S라인을 만들어주고 율동을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다 아름답게 만들어 주잖아요, 저는 벨리댄스가 여성들의 운동으로서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벨리댄스

 

벨리댄스는 통상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에서 종교적으로 행해지던 제의 형태의 춤이라고 볼 수 있다. 벨리댄스는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붙여졌다. 프랑스에서는 ‘danse du ventre’ 또는 (stomach)의 춤이라고 불렀으며, 그리스에서는 터키의 전통 리듬이기도 한 ‘cifte tell’i로 불렀다. 중동에서는 동양의 춤(dense orientale)’으로, 터키에서는 ‘Rakkase’, 이집트에서는‘Raks Sharki’로 불라는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l.

 

벨리댄스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특별한 춤이다. 벨리댄스의 기원은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시작됐으며 전통적으로 어머니 땅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맨발로 춤을 춘다. 또한 여성의 신체에 맞춰 안무되었는데 복부 근육과 힙과 가슴의 움직임 등을 강조한다. 이 춤은 매끄러우면서 흐르는 듯 하고 복잡하면서 허리를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벨리댄스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 차례 연습하지만 집에서도 음악만 나오면 절로 몸이 움직여지죠. 그동안 저희 동아리가 각종 무대에서 많은 공연을 하면서 절로 몸이 춤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수원시장 배 전국실버댄스대회 대상도 수상

 

영통2동 벨리댄스 동아리팀은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수원시와 영통구청 행사는 몰론 양로원 등에서도 초청을 받는다고 한다. 지역 행사뿐만 아니라 각 학교 동문회 등에서도 동아리팀을 부르는데 이미 서울까지 그 실력을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동문모임에서도 춤을 추었다고 한다.

 

처음에 무대에 올라갔을 때는 의상 때문에 가족들도 난감했나 봐요. 하지만 오래도록 춤을 추어오니까 무대공연을 마치면 남편과 아이들이 응원을 해주고 꽃다발까지 들고 찾아오기도 했어요

 

영통2동 벨리댄스 동아리팀은 중급반 회원 중에서 선정하는데 현재 14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동아리팀은 언제라도 공연을 할 수 있는 실력들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중급반 이상에서 선정하며 45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선자 회장은 동아리팀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늘 공연을 함께 다니고 그 세월이 이미 7년이나 지나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여성이 되려면 벨리댄스를 추라고 하는 영통2동 벨리댄스 중급반. 한 겨울의 차가운 날씨마저 녹일 열정을 갖고 있는 그녀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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