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로데오갤러리 마술사진전 열어

 

길을 지나던 꼬마가 벽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11일 오후 찾아간 남문로데오거리. 주차장 외벽에 마련한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가족 중에 어린아이가 엄마아빠에게 하는 말이다. 당장이라도 찾아갈 듯 부모님의 손을 잡고 졸라대지만 정작 부모님들은 전시된 사진구경에 더 빠진 듯하다.

 

수원 팔달문 남문 메가박스 구 중앙극장 맞은편 정조로 767-8 조정빌딩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미리내 마술극단은 청소년 마술 프로그램과 마술학원, 폭력예방 마술, 소극장대관 등을 주로하는 곳이다. 이곳 미리내 마술극단은 2004년 청소년동아리 "미리내"로 시작하여 2014년에 설립돼 지금의 미리내가 탄생하게 되었다.

 

 

"청소년" 그리고 "마술"이라는 컨텐츠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많은 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800개의 학교, 60개의 청소년기관, 8개의 교육지원청 및 법무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리내 마술극단은 향후 "청소년 & 마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 형성은 물론 다양한 공연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지역사회와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온 미리내 마술극단(대표 조정희)이 그동안 공연을 하면서 무대에 올렸던 작품의 홍보물과 공연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나던 행인들도 그동안 로데오갤러리에서 전시했던 작품들과는 다른 사진전에 호기심이 이는 듯 발길을 멈추고 전시공간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고 싶네요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극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하기야 살아가기가 버거운 요즘에 이런 곳을 구경할 정신적인 여유도 없으니까요. 아이가 보고싶다고 하니 오늘은 미리내극장에서 무슨 공연을 하나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구경가야겠네요

 

로데오갤러리에서 사진을 보고 잇던 최아무개(, 35)씨는 그동안 살아가기 바쁜 시간 때문에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고 하면서 함께 구경을 가야겠다면서 웃는다. 일부러 시간을 내기 전에는 마술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전시된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구경가야겠다고 한 마디씩 하고 간다.

 

 

우리니라 최초로 자체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리내 마술학원은 청소년 선도애도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직업진로, 청소년 폭력, 청소년 성교육은 물론 청소년 인성교육과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한 극을 공연했다. 청소년 성교육은 성에 대한 내용을 마술과 함께 소통하는 깅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소년 인성교육은 청소년의 올바른 사회성 및 인간관을 확립하는 강의이다.

 

그동안 전시되었던 작가들의 작품과 달리 공연사진전을 내건 미리내 마술극단의 전시. 색다른 전시가 눈길을 끌어서인지 지나던 행인들이 한 번씩 들여다보고 지나간다. 청소년의 진로모색과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리내 마술학원. 시간을 내어 한 번쯤 찾아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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