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이·취임식 가져 

 

저는 우리 남문패션1번가 시장이 다시 80~90년대의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그런 번영을 찾는 것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전 회장님들과 이사님들 그리고 감사님들까지 우리 모두가 다 힘을 합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오후 5, 팔달구 정조로 758번길 24 3,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강당에 30여명의 임원들이 모였다. 이날 제11대 패션1번가 상인회장 이·취임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남문패션1번가는 한 때 전국 유행을 선도하던 곳이었다. 30곳이 넘는 모든 메이커 매장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어 서울 명동이나 남대문 시장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 높은 물건들을 판매했다고 한다. 그런 남문패션1번가가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입점하면서 메이커 상품을 판매하던 점포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상점들이 대규모 매장인 AK로 들어갔고 대기업의 횡포에 남문패션1번가를 찾아올 수 없었다. 그런 세월이 계속되면서 남문패션1번가도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전국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던 점포들은 반 토막이 났고 패션을 주도하던 상가는 점차 음식점 등 대중적인 상점들로 채워졌다.

 

 

변화하기 시작한 남문패션1번가

 

사양길에 접어 든 남문패션1번가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고객의 발길이 뜸해진 시장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 중심에는 김국선 전 상인회장이 있었다. 김국선 전 회장은 상인회가 발족하면서 사무국장의 직임을 맡아하다가 상인회장이 되었다.

 

김국선 전 회장은 상인회를 맡아보면서 많은 역을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케이드 공사라고 한다. 김국선 전 상인회장은 패션1번가 시장을 알리기 위해 경품행사를 여는가 하면 더 많은 먹거리 점포들을 유치해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기획사를 유치해 계절별로 걸 맞는 행사를 여는 것도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 그리고 아케이드가 완공이 되면서 사람들도 남문패션1번가로 찾아들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김국선 전 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원의 모든 사업체를 정리하고 제주도로 귀향했다. 그런 패션1번가의 일을 맡아한 장본인이 바로 18일 상인회장으로 취임한 정지원 회장이다. 정지원 회장은 취암사를 통해 소통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상인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했다.

 

 

앞으로 상인회원들의 결속 다질 것

 

취임시에 나선 정지원 회장은 우리도 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명절 때가 되면 척사대회도 열고 가을이 되면 단풍놀이도 가겠습니다. 상인회는 몇 사람이 모여서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상인들이 한 마음으로 결속을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여가 자리하신 분들이 다함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축사에 나선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수원시 전통시장이 현재 얼마나 어려운 입장인가를 설명한 후 우리 수원이 인구가 125만명이고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할 듯 하니까 재발들이 우리 수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요. 수많은 대기업의 매점들이 수원으로 들어올 듯합니다. 수원시상인연합회는 이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투쟁을 벌여야 해요. 남문패션1번가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였으니 이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개회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김국선 전 회장의 이임사와 정지원 신임회장의 취임사, 기념패 전달,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의 축사에 이어 조웅호 상임위원장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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