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무향(武鄕) 수원전 열어 

 

수원은 본디 무향(武鄕)이다효종실록효종 4223일에 기록한 내용이다. 그 외에도 동국여지지수원도호부 편에는 농사에 열심이며 활쏘기에 능하다(수원사람은)’라고 적고 있고, 수원부읍지에는 수원 사람들은 무예를 좋아하고 인심이 질박하다. 글이 짧고 밭농사를 주로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무행(武鄕) 수원전이 24일부터 722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관장 한동민)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24일 오후에 찾아간 수원화성박물관 전시실. 몇 사람인가 전시가 되어 잇는 각종 자료들을 돌아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조가 화성을 축성하고 장용외영을 화성에 근무하게 해 강한 국권을 이룩하려던 수원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수원사람으로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오늘은 사전 답사 겸 혼자 왔는데 다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와야겠네요. 이런 전시를 보면서 아이들이 무향 수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수원사람이라는 것을 사회에 나가서도 당당히 밝힐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정말 좋은 기획전인 듯합니다

 

전시공간에서 만난 설아무개(, 48)씨는 자신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이라고 하면서 무향 수원 기획전을 돌아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수원이라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전시라고 하면서 학교에 이야기 해 아이들을 단체로 관람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무풍이 강한 고을 수원

 

수원은 예로부터 무풍이 강한 고을로 무예를 숭상하고 활쏘기에 힘쓰는 상무정신이 깃든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상무전통이 이어지는 수원의 무풍을 소개하고자 그 절정기에 해당하는 조선후기에 펼쳐졌던 무예정책과 무신들의 활동을 통하여 무향으로서의 수원을 알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이번 기획전인 무향 수원을 열게 된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면 무예의 종합교본인 무예도보통지와 명나라 척계광이 지은 기효신서,무예제보등을 만날 수 있고 무예지를 모두 종합해 저술한 무예도보통지의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무예24기의 모습과 정조가 장용영이라는 강한 무사단을 조성하게 된 내력도 영상을 통해 만난다. 한편에는 수원에서 활동한 무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용영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어 그동안 우리가 만날 수 없었던 소중한 자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수원에서 활동한 무신들을 만나다

 

효종실록에는 수원의 군병은 훈련도감과 비교해서 더욱 성대해져 수원은 본디 무행이다리고 기록했다. 수원은 원래 무예를 숭상하고 활쏘기에 힘쓰는 상무정신이 이어진 곳으로 수원의 대표적인 무신 집안으로는 상주 박씨, 함평 이씨, 해풍 김씨 등이 있으며 이들은 조선후기 상무전통을 계승하여 수원을 무대로 활동하였다.

 

이 중 수원부유수와 장영대장을 지낸 조심태(1740~1799)와 화성성역 때 감독업무를 맡았던 이유겅(1747~1804), 김후(1751~1805) 등은 수원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수원출신 무관이다. 전시실에는 이들을 초상으로 만날 수 있어 수원 무관들의 기개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722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무향 수원’. 이곳을 찾아가면 수원사람이라는 것과 수원에서 살고있다는 것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수원화성박물관을 찾아가 역사 속에서 수원사람들이 얼마나 무예에 능한 대단한 고을에 살고 있었는가를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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