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109일까지 10일간 다양한 행사

 

‘K-Sale FESTA in Suwon'의 막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유통업체, 전통시장까지 모든 매장이 함께 할인행사 등을 하는 K세일 페스타는 10일간 전국의 모든 판매업체들이 동참하는 대규모 세일행사이다. 수원의 경우 각종 백화점과 할인점, 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이 30일부터 모두 세일행사에 들어갔다.

 

‘K-Sale FESTA'는 내수진작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이다. 각종 행사와 할인판매를 동시에 시작하는 수원 전통시장도 30일 모든 시장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수원 22개 전통시장들은 각 시장별로 10% 할인행사와 더불어 각종 행사와 경품추첨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오후 7시에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동교에 가설한 특설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 오후 4시에 경품추천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품추천은 각 상점에 비치된 경품권에 개인의 성명과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기입해 추첨함에 투입하면 된다. 올해 경품추천은 본인이 행사장에 없어도 연락을 취해 전달받을 수 있다고 한다.

 

 

2천여 명 몰린 ‘K-Sale FESTA’ 개막식

 

올해 ‘K-Sale FESTA in Suwon' 개막식이 열린 지동교에는 행사시간이 가까워지자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출연한 가수들만 해도 박남정, 윙크, 서주경 등 이름 있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문에 많은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전자바이얼린 연주가인 디아나와 조세은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스톰까지 가세한 무대에 모인 관람객들이 시종일관 즐거워했다.

 

저 다들 아시죠. 저는 수원 상인연합회 회장이자 지동시장 상인회장입니다. 오늘 이렇게 수원의 각 시장들이 모두 10% 세일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는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님을 비롯하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님,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얼마나 많은 박수를 치느냐에 따라 이 행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최극렬 수원상인연합회장은 무대에 올라 함께 자리한 내빈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박수를 요청했고 관객들은 환호로 답을 했다. 무대에 오른 수원시 김동근 제1부시장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하면서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어야 우리 수원의 경제가 기본이 든든해진다고 했다.

 

 

흥겨운 무대에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올 시장거리축제와 맞물려 열린 ‘K-Sale FESTA in Suwon' 개막식은 예년보다 더 많은 관객이 몰려들었다. 아마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 것은 경품행사 때문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들이 예전과 달리 경품에 당선되면 대형 경품은 집으로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행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객석에 자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가수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주며 흥겨워했다. 한 시민은 오늘같이 행사가 즐거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시장거리축제가 3일 동안 계속된다는데 친구들에게 알려 함께 구경을 와야겠다고 한다. 말을 하면서도 흥겨움에 겨워 연신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전통시장 상인회장 한 사람은 수원의 전통시장만큼 모든 일에 열성인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시장 상인들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전통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때 활성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팔달문지역 상가거리축제와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전, 남문시장 툭화상품 판매전이 계속 9일까지 이어질 글로벌 명품남문시장. 모든 행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더불어 장도 보아갈 수 있는 마음에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못골종합시장 야외무대 준공식 가져

 

오늘 저희 못골종합시장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야외무대를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대를 활용해 앞으로 우리 못골종합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이렇게 인사말을 했다. 29일 오후 2, 못골종합시장 수원천 변 입구에 마련한 야외무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동안 공사를 해온 야외무대 준공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야외무대는 못골종합시장 동아리들의 공연과 그 외에도 초청을 한 공연단이나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동아리들의 신청을 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이 이렇게 야외무대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장사를 하기에도 바쁜 상인들이 틈틈이 짬을 내어 갈고 닦은 실력을 이곳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가하면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이곳 무대를 이용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에 전용무대를 꾸민 것은 구매탄시장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앞으로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듯

 

오늘 이렇게 못골종합시장이 야외무대를 준공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못골종합시장은 우리 수원시의 22개 전통시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못골종합시장이 오늘 이 야외무대 개장으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됩니다. 못골종합시장 야외무대 준공을 모두 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원시 일자리경제국 이필근 국장은 앞으로 못골종합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하면서 모두 함께 축하하자고 제인했다.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많이 위축이 되었는데 이렇게 야외무대를 조성해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면서 이번 K세일 파스타를 맞아 야외무대까지 갖춘 못골종합시장이 다양한 행사를 이곳에서 열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야외무대 준공식에는 팔달구 국회의원인 김영진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축하차 찾아왔으며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지원공단 관계자들도 축하차 준공식에 참석하였다. 그 외에도 이상수 지동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야외무대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달라지는 시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어

 

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변화를 하지 않고 달라지지 않으면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못골종합시장은 이제 옛 시장의 형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시장을 과거로 회귀시키는 것이죠. 입구를 기와지붕으로 조성하고 시장 안도 초가를 중간에 조성할 계획입니다라고 말 한 적이 있다.

 

그 때 자신이 상인회장으로 있으면서 야외무대를 조성해 시장 안에 동아리를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이 회장은 자신이 약속한 대로 시장 입구에 야외무대를 조성해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준공식에는 못골종합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동아리인 기타동아리와 못골종합시장이 자랑하는 줌마불평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전통시장이 장사가 잘 되는 것은 무엇인가 딴 곳과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못골종합시장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도 알고 보면 이 시장이 우리네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이 야외무대를 활용해 더욱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준공식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못골종합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상인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야외무대 준공식을 가진 못골종합시장이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기 바란다.

그룹 백화점들 대형 경품 내놓고 고객몰이

 

‘K-Sale FESTA'는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국내시장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내수진작을 위해 마련한 대규모 국가적 할인행사이다. 이번 ‘K-Sale FESTA'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전국의 전통시장까지 모두 다 참여하는 할인행사로 930일부터 109일까지 계속된다. 10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벌써부터 각종 홍보전 등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K-Sale FESTA'가 과연 우리나라의 내수진작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해 재미를 본 대형 백화점들은 벌써부터 각종 경품이나 할인 등을 내세워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대형 그룹들끼리의 홍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정작 숨죽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롯데백화점에서는 7억짜리 아파트를 비롯해 4억의 경품을 내놓아 이번 ‘K-Sale FESTA'에 총 11억의 경품을 마련했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누구나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영수증을 경품함에 집어넣기만 하면 7억짜리아파트 한 채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백화점도 최고 70%에 달하는 세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전통시장으로서는 죽을 맛이다. 이렇게 대규모 경품까지 내걸면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기업의 백화점 등을 보면서 서민들이 기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 죽이기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이다. 가뜩이나 모든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전통시장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그리고 전통시장이 함께 할인행사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연히 이용하기가 편리한 백회점이나 대형유통업체로 발길을 돌리죠. 모든 것이 열악한 전통시장을 찾겠어요?”

 

수원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처음부터 이런 대규모 세일행사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전통시장이 할인을 하고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고 해도 백화점 등과 견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경품 금액이나 할인율을 보아도 도저히 승산이 없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이번에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한 범국가적인 ‘K-Sale FESTA'은 결국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그리도 대형유통업체만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백화점으로 가야죠. 저희 같은 서민들이 살면서 백화점 상품을 만져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이런 기회가 저희들 같은 서민들도 백화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겠어요?”

 

아는 지인 한 사람도 국가적으로 모든 업체들이 참여하는 ‘K-Sale FESTA'이 벌어지면 백화점을 찾겠다고 한다. 결국 이번 ‘K-Sale FESTA'는 대형 매장과 자금을 앞세운 대기업의 물량공세에 전통시장의 한숨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금으로 주지 않아 참석하지 않겠다는 대학생도 있다니

 

10월이 되면 전국 각처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린다. 그 많은 축제들이 대개는 관주도의 행사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시장상인들이 주관이 되어 열고 있는 필딜문지역 시장거리축제는 그와는 차원이 다르다. 3일간 다양한 형태로 열리는 축제는 매일 무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룬다.

 

25일 수원 영동시장 2층 아트홀에 악기를 든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103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 위에서 열리는 대학가요제본선 무대에 오를 공연자와 팀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이 열렸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40개 팀이 넘는 신청자 중 본선무대에 오르는 팀은 불과 13개팀 정도이기 때문이다.

 

101일부터 3일간 지동교 위에서 펼쳐지는 시장거리축제는 올해로 21회 째이다. 그동안 핸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오면서 점차 더 많은 이야깃거리와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101일은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선발대회, 2일은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 3일은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이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장거리축제 중 대학가요제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여 신바람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젊음의 축제이다.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을 모두 본선 무대에 올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 최선을 다해 꼭 본선에 진출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는 조정호 회장은 더 많은 참가자를 무대에 올리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쉽다고 한다.

 

 

문화공동체 장으로 자리 잡은 수원 지동교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는 여느 축제와는 다르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축제이기 때문에 모든 상금은 모두 온누리 상품권으로 시상을 한다. 상금으로 대신한 온누리상품권을 시장을 위해 사용하라는 뜻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모든 전통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이나 다름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올해 시장거리축제에 상금은 한복맵시선발대회 진에게는 100만원, 선은 70만원, 미에게는 50만원을 상품권을 준다. 하지만 본선 참가자 모두가 200만원이 넘는 한복을 한 벌씩 가져가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금액은 그 이상이다. 시민가요제 역시 대상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20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대학가요제의 경우는 대상 150만원, 금상 8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으로 딴 경연보다는 상금이 높은 편이다. 대학가요제는 개인만이 아니라 팀을 구성해서 나오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10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시장거리축제 때는 주변에 아트상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있다. 먹거리는 물론 인근 장을 이용하면 된다.

 

 

현금으로 안준다고 나오지 않겠다는 일부 젊은이들

 

축제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가장 근본이 되는 행위이다. 우리민족은 아주 오래전부터 하늘에 감사하는 의식으로 3일 밤낮을 소리를 하고 춤을 추면서 축제를 열었다. 그런 축제에서 공동체가 살아나고 모두가 이웃이 될 수 있었다. 하기에 축제란 나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그런 자리여야 한다.

 

요즈음 지역축제를 보면 형토색이 없다. 그저 어디를 가나 판에 박은 듯한 프로그램으로 일관하고 있다. 관 주도의 전시성 행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축제는 사람들이 즐기기만 해서는 안된다. 지역경제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하기에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는 상인들이 주관이 되어 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남다른 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본이 되는 축제로 꼽고 싶다.

 

 

대학가요제에 신청을 한 모 지역의 한 대학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주기 때문에 나가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다고 한다. 도대체 제 정신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인지 모르겠다. 축제란 그야말로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여는 무대이다. 그런 무대에 온누리상품권으로 주기 때문에 참가를 하지 못하겠다고 연락을 취했다는 소릴 듣고 아연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학생(물론 극히 일부지만)의 정신상태가 이 정도라니 놀랍기만 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축제에 나올 자격도 없다. 축제의 본질도 모르면서 어떻게 축제의 일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인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영동시장에서 80여명 교육받고 시장 체험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경제학교라는 흥정학교’. 2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영동시장 2층 대강당에는 모인 수원시 전역에서 모인 학부모 등 80여 명의 학생 등이 모였다. 이들은 10시부터 가계부는 왜 정리하는가? 등의 교육을 받은 후 부모님과 함께 21조로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전통시장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이날 흥정학교의 학생들이 돌아 볼 시장은 영동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등이다.

 

오늘 흥정학교에 모인 학생들과 부모님들 모두는 80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원시 전역에서 흥정학교를 지원한 학생들인데 이들에게 만원의 상품권과 점심 값으로 만원, 합해서 2만원씩을 지급합니다. 그 돈으로 시장을 돌아보고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 집안에 도움을 되게 하기 위해서죠

 

흥정학교에 신청을 한 80(학부형과 학생 포함)은 신청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선착순으로 40(부모와 자녀) 80명이 흥정학교 체험을 했다. 처음에 흥정학교를 시작하면서 소문이 나자 수원 전 지역에서 신청을 했다고 한다. 신청을 한 학생들에게는 가방과 유니폼, 그리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금액 10,000) 2장씩을 나누어 주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일깨워

 

이 중 한 장은 두 사람이 자신이 금액을 더 보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남은 10,000원으로는 저녁에 전통시장에서 찬거리를 구입해 집에 가서 반찬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원을 하는 것은 전통시장을 아이들이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교육을 마친 후 시장 앞으로 나와 민복을 입어보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체험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조대왕의 복장을 한 사람이 민복을 입은 아이들에게 술()을 따라주는 행사를 불취무귀 상 앞에서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배우고 스스로 대왕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죠

 

시장 관계자는 그러한 사소한 행사 하나가 후에 아이들이 전통시장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장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그 중에는 찬거리를 사는 부모님과 아이들도 있었다. 흥정학교의 본질인 전통시장을 배우고 물건을 흥정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전통시장을 장점 알려줘

 

흥정학교에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데리고 함께 참여한 조아무개(, 38)씨는 전통시장에 대해 별로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흥정학교 공부를 하면서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아이에게 좋은 공부를 시킨 것 같다고 한다. 학생의 어머니는 앞으로는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보아야겠다고 한다.

 

오늘 전통시장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저희들도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를 찾아다녔는데 오늘 보니 전통시장이 왜 중요한 곳인지, 그리고 전통시장을 지켜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함께 전통시장을 이용하자고 해야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이런 전통시장을 온전하게 이용하고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기 위해 마련한 흥정학교. 올해 흥정학교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부모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흥정을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젊은 부모들에게 전통시장의 장점을 온전히 이해시키겠다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흥정학교를 계속 운영해 전통시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시장의 관계자는 흥정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시장도 어떤 형태로던지 알리고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시킨 좋은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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