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행사 감당해내며 성인회원들 단합도 다져

 

2019년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연합회(회장 최극렬)가 지난 1220일 오후 영동시장 2층 영동홀에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과 상인들, 수원시 경제정책국, 수원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화 의원,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행시를 마쳤다. 수원시전통시장연합회에서는 1년 동안 수원시 전통시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각 담당자들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25일부터 26일까지 2019년 한 해 동안 각 시장이 진행한 기사를 보면서 어떤 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1년 동안 활동을 했는지 꼼꼼히 따져보았다. 다수의 시장들이 행사와 더불어 시설개선 등에 남다를 열정을 보였지만, 그중 가장 열심히 시장과 상인들을 위해 노력한 곳이 남문패션1번가시장 상인회와 정지원 회장이라고 생각한다.

 

27일 오전 남문패션1번가 상인화 사무실을 찾아 정지원 회장을 만났다.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행사를 하면서도 상인들의 단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정지원 회장은, 이제 남문패션1번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지 2년차의 회장이다. 하지만 그 2년 동안 정지원 회장이 실행한 많은 일들이 남문패션1번가 시장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상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도 해냈다

 

제가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을 맡고나서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2018년은 무엇인지 감도 잡지 못하고 지나가버리고, 올해는 이것저것 야심차게 많은 일들을 준비했는데 다행히 상인회원들이 함께 도움을 주는 바람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죠. 상인회의 모든 일은 상인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인데 도움을 주어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정지원 회장은 자신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상인회원들이 모두 함께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상인회원들을 칭찬한다.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는 올해 초 상인들의 단합을 위한 척사대회를 먼저 시작했다. 그 행사에서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원들과 남문패션1번가를 찾아온 고객, 그리고 노숙자들까지 500여명에게 국수대접을 했다.

 

 

일부 손님들은 불평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노숙자들도 함께 국수를 먹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들도 다 함께 세상을 살아나가는 일원이란 생각에서죠정지원 회장은 그런 마음이 남문패션1번가의 상인회원들에게도 전달되어 모두가 함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한다. 그 외에도 행궁동 어려운 집을 돕기 위해 상인회원들이 쌀을 걷어 전달한 것을 비롯해, 야간에 화려하게 시장통을 장식하는 조명시설을 완수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상인회원들이 상인회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2020년 사업으로 확정된 수원남문패션1번가와 팔달문시장, 영동시장을 지나는 길에 아케이드 공사를 하기 위해 건물주인과 상인들에게 승낙서를 받을 때도 90%가 찬송을 해주었기 때문에 내년에 아케이드 공사를 잘 마무리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은 남문패션1번가가 또 다른 변화를 할 때

 

정지원 회장은 2019년 한 해 동안 패션1번가 상인화가 많은 활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올해 저희 패션1번가는 제2회 아줌마가요제를 비롯해 상인들로 구성된 난타팀 창단과 춘계와 추계 상인회 단합대회, 그리고 가장 중용한 것은 점포경영환경개선사업으로 40개 점포를 점포당 300만 원 정도의 자비를 들려 시설개선을 했습니다. 모든 상인들이 이 개선사업을 하고나서 시장에서 점포를 연 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죠. 회원들이 너무나 행복해 했습니다그렇게 시설개선을 하고나서 상인들이 모두 좋다고 환영했단다.

 

정 회장은 그 외에도 올 한 해 동안 남문패션1번가는 내실있는 행사를 했다고 하면서 내년에는 아케이드 사업과 주차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주차장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업이라고 하면서, 상인회 사무실에서 보이는 주차장 예정부지를 내려다보면서 설명을 해준다,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지원 회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일을 해야합니다. 상인들이 함께 마음을 합해주어야 이룰 수 있는 일이죠. 결코 쉽지 않겠지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갖는다는 일을 좋은 일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만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 2020년 남문패션1번가 시장의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해 본다.

 

어려운 전통시장경제, 내년은 나아질까 기대하며 화이팅외쳐

 

올 한 해 정말 어려운 날들이었습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많은 일들을 했지만, 예전과 같이 전통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큰 사고없이 한 해를 넘긴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0년 경자년에는 패션1번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상인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하기를 기대합니다.”

 

23일 오후 7,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181에 소재한 더아리엘웨딩앤파티에는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원과, 송년의 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수원시 원영덕 경제정책국장,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상인가족 등 150여 명이 모였다.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패션1번가 시장상인회 한마음 송년의 밤이 열렸기 때문이다.

 

패션1번가 상인회는 올 한 해 나름대로 많은 행사를 열었다. 2회 아줌마가요제를 비롯하여, 상인들로 구성된 ‘1번가 두드림난타동아리 창단, 남문패션1번가 상인들 춘계단합대회와 추계야유회 등 상인들이 화합하고 어려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

 

 

“2020년은 패션1번가 시장 도약의 해로 삼자

 

“2020년에는 패션1번가시장이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모처럼 패션1번가 송년의 밤에 참석해보니 이렇게 단합이 잘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대단하다. 앞으로 패션1번가 상인회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과 수원시 원영덕 경제정책국장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덕담으로 인사말을 했다. 정지원 패션1번가 상인회장은 “2020년은 패션1번가 상인회가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우리시장과 팔달문시장을 관통하는 도로 230m에 아케이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또힌, 팔달문시장과 영동시장 패션1번가 시장이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차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상인회장들에게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주차장이 없는 시장은 고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활성화가 어렵다. 마침 주차장을 마련할 부지가 우리 패션1번가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주차장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수원시상인연합회 송년의 밤도 열려

 

연말이 되면서 각 전통시장 상인회들이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수원시 상인연합회 송년의 밤이 영동시장 2층 아트홀에서 열렸다. 각 시장별로 자리를 마련한 상인들은 일 년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2020년에도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상인연합회 송년회에서는 전통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지역구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전통시장 자문위원 등에 대한 감사패전달식도 가졌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송년의 밤 자리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수원의 22개 전통시장은 많은 일을 했다면서 화서시장의 아케이드 공사, 정자시장의 고객지원센터 신축, 조원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등 많은 시장들이 혜택을 보았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염 시장은 인사말을 마친 후 시장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각 상인회별로 사진촬영을 함께 해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상인은 올 일 년 정말 힘들었는데 이렇게나마 기념이 될 만한 사진촬영으로 올해 어려움을 보상받은 것 같다면서 2020년에는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말, 대형 마트 입점 소문에 속마음 졸이는 전통시장

 

2019년 수원의 전통시장은 예년과 달리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 마디로 일대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런 수원전통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 상인회별로 다양한 행사와 환경개선, 상가 정비 등을 거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 전통시장의 노력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월례회가 201918일 첫 연합회장단 회의를 지동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열었다. 수원시상인연합회는 22개 시장의 회장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수원시의 각종 전달사항을 듣고, 그 달에 각 시장별로 이루어지는 행사 등과 상인연합회의 일들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 전통시장의 모든 사안이 결정된다.

 

올해 수원시 전통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만큼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는 것이다. 첫 공식방문은 14일 수원시 조청식 제1부시장의 남문시장 방문으로 시작됐다. 117일에는 이훈성 팔달구청장이 남문시장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125일에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314일에는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이 수원전통시장을 현장방문하여 전통시장의 각종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59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해외 서포터즈 40여명이 ‘2019 전통시장 가는 달행사로, 남문시장을 방문했다. 815일에는 타이페이 공무원·상인 30여명이 수원남문시장을 방문하여 글로벌 수원남문시장의 변화에 대해 벤치마킹 했다. 116일에는 충남 보령시의회 의원들이 팔달문시장을 벤치마킹 하는 등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수원전통시장을 찾아왔다.

 

 

화서시장과 정자시장 등 일대변환기 맞이해

 

올 한 해 전통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화서시장과 정자시장이다. 화서시장은 94일 화서시장 개장 40년 만에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비좁고 낡았던 시장통로는 넓어졌고, 일기가 불순해도 고객들이 장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변화를 한 것이다. 828일에는 수원 정자시장이 고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고객센터 완공으로 정자시장은 주차장과 고객센터를 갖추게 됐다. 지역 주민들은 이런 정자시장의 변화를 환영했으며, 아케이드 공사까지 완료되면 정자시장은 전통시장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팔달문 앞에 소재한 9개소의 전통시장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전통시장 중 10개소의 전통시장을 선정하는 글로벌명품시장에 선정 돼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50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벌인 글로벌명품시장 사업은 530일자로 성공리에 사업을 마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 사업으로 인해 수원남문시장은 전국의 전통시장 중 외국인이 찾아가고 싶은 시장 3위에 오르는 등 많은 변화를 했다.

 

수원역세권시장도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5년 동안 시장 활성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623~25일 매산시장은 ‘2019 바우처 사업 선정기념감사대잔치를 열었고, 조원시장은 814일 경기도 우수시장 선정기념 일환으로 다람쥐공원서 여름 물축제를 열었다. 남문로데오시장도 8312019 경기도 소규모 문화공연 사업 선정기념 물축제를 열었다.

 

 

다양한 전통시장 행사도 시장 알리기에 한몫

 

올해는 전통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행사를 연 한해였다. 연초인 18, 팔달문시장은 시장 통로 아케이드에 구조물 설치를 마쳤으며, 425일 남문시장 특화거리 특설무대에서는 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열렸다. 428일에는 권선종합시장이 2회 아름다운 족발가요제열었으며, 518일에는 ‘2019 5회 수원역세권 젊음의 거리 축제가 열렸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행사가 열렸던 전통시장의 행사는 봇물 터지듯 이어진 한해였다. 524, 장안문 거북시장 9회 새숱막 축제’, 823, 921일 아줌마들의 열정이 뜨거운 패션1번가 2회 아~!줌마 가요제’, 923일 매산시장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잔치, 827일 장안문 거북시장 9회 음식문화축제3일간 열렸다.

 

수원전통시장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남문시장 거리축제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104일부터 6일까지 지동교 위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109일에는 화서시장 빛으로 축제가 열렸고, 1011일에는 조원시장 가을대축제 대추동이 가요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1013일에는 구천동 공구상가의 2회 체험나들이문화 축제개최, 1018일에는 ‘2019 북수원시장 문화축제’, 1025일에는 영동시장 청년몰의 뉴스타트 축제가 열렸다.

 

117일에는 수원남문방송이 생방송 200회 특집방송을 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합방송센터를 갖춘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올 한해 상인연합회도 426일 상인회 워크숍을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로 다녀왔으며, 11월에는 중국 시안을 방문하여 중국 문화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120일에는 수원 상인연합회 회장단, 서울 특화시장 벤치마킹으로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 야시장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형 물류센터 수원 입점 소문에 상인들 대비책으로 전전긍긍

 

1116일과 17일 수원남문시장 금박체험이 전통시장 관광콘텐츠 활용 외래관광객 유치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중국 신대륙 잠재관광객 대상 홍보마케팅을 하기 위해 상해를 다녀왔다. FIT 대상 여행목적으로 전통시장 3, 3, 3핵심콘텐츠를 홍보하고 전통시장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중국 상해 신천지(신텐디)로 경기도를 비롯한 강원, 경남, 전북, 전남 지자체 및 관광공사 유관부서가 홍보차 상해를 방문한 것이다.

 

5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원남문시장 금박체험이 참가해 상해 신천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남문시장 금박체험은 글로벌명품시장 체험 중에서도 당연히 최고의 체험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렇게 많은 변화를 한 수원의 전통시장이지만 연말을 맞이해 분위기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전통시장에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다. 화서동 구 전매공사 자리에 대규모 대형매장이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4일 오후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이번에 들어온다는 대형매장은 롯데쇼핑몰의 충격을 넘을 것이라면서 롯데쇼핑몰이 입점할 때 전통시장의 매출이 30% 감소했다면, 이번에 S기업의 대형매장은 전통시장 매출의 50% 이상을 잠식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이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한다.

 

2019년 한 해 많은 변화를 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온힘을 다한 22개 전통시장. 연말에 들려오는 대형마트 입점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회장단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제가 바닥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낸 수원시전통시장. 앞으로 닥칠 어려움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금박체험 중국을 가다

 

금박은 금 7()를 가지고 사방 1()의 금편 천편을 만들 수 있다. 또 물면(物面)에는 종횡으로 3척의 너비에 바른다. 금박을 얇게 붙인 뒤에 오금지(烏金紙)안에 싸고 방망이로 힘껏 두드려서 박을 만든다. (중략) 종이 한 장에 금박 50편을 두드려 만들 수 있다. 이 뒤에 약 싸는 종이는 제거하고 주를 써도 파손되지 않으니 실로 교묘한 지혜로 만들어 낸 이물이다. 오금지내에서 두드려 박을 만든 뒤에는 먼저 초를 구어 압피를 팽팽하게 당겨서 소방판을 만들고 줄을 그어 피상에 재를 뿌리고 오금지 안의 박을 꺼내어 그 위에 덮고 칼로 사방 1촌으로 줄을 긋는다. 입 안에서 숨을 죽이고 손으로 가벼운 막대를 잡고 침을 바르면서 한 장씩 들어내어 소지 가운데 끼고 화물로 포지에 칠을 해서 붙인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徐有榘)가 저술한 백과전서 11352책의 필사본인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담용지에 보이는 금박에 대한 설명이다. 금박공예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20159월 국립부여박물관이 테마전으로 연 백제의 색에 부여 능산리 사지에서 나온 금박채색칠기편등을 전시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금박공예는 이미 삼국시대부터 성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박공예를 전통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수원남문시장이다.

 

2016년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소재한 9곳의 전통시장이 전국 10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시작한 체험이 바로 금박체험이다. 남문시장의 금박체험은 소문이 나면서 전국 전통시장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체험이 된 것이다. 남문시장 금박체험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도 소개가 되어 많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전통시장 체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수원남문시장의 금박체험은 금판을 갖고 젓가락에도 두르고 부채에도 무늬를 만든다. 그런가하면 컵이 값비싼 금박으로 옷을 갈아입는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을 통해 많은 것들이 아름답게 변신한다. 글로벌수원남문시장의 최인기 상품이었던 금박체험은 하루에 세 차례 15명에서 20명 정도가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금박체험을 비롯하여 임금의 국새와 나노블럭, 정조대왕 캐릭터 피규어 미니어처, 불취무귀 잔과 술병, 서표, 금박 길상문양 그림, 금박엽서와 그림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10여 가지에 해당하는 각종 체험은 어린이와 어른, 그리고 가족들과 단체 등이 참여해 남문시장을 알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이다.

 

지난 530일자로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의 운영기한이 끝나 글로벌사업단이 해체되고, 그동안 남문시장으로 사무실을 옮겨와 남문시장 사업을 돕던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 지원부서도 모두 인계동 본청으로 철수해 버렸다. 모든 것이 다 끝난 후 남은 것이라고는 남문고객지원센터 2층에서 운영하던 금박체험 하나뿐이었다. 남문시장을 홍보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금박체험을 끝낼 수가 없어 남문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의 노력으로 금박체험 행사만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계속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1116일과 17일 전통시장 관광콘텐츠 활용 외래관광객 유치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중국 신대륙 잠재관광객 대상 홍보마케팅을 하기 위함과, FIT 대상 여행목적으로의 전통시장 3, 3, 3핵심콘텐츠를 홍보하고 전통시장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중국 상해 신천지(신텐디)로 경기도를 비롯한 강원, 경남, 전북, 전남 지자체 및 관광공사 유관부서가 상해를 방문했다.

 

이곳 중국상해까지 찾아가서 전통시장 부스 운영하면서 수원남문시장의 대표 브랜드 체험인 금박체험을 운영했다. 하루에 30명으로 제한한 금박체험(강사 2)은 수많은 신천지 주민들이 줄을 서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은 한국을 찾아오면 수원남문시장을 꼭 찾아와 금박체험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금박체험과 남문통보 엽전던지기를 했는데 줄이 그치지를 않아 애를 먹었어요. 하루에 금박체험자들은 상해까지 많은 물건을 갖고 갈 수 없어 정해진 분량만 갖고 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체험을 하게 만들 수 없었고요. 5개 지자체가 참가했다지만 체험은 우리 수원남문시장의 금박체험과 엽전던지기만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가 되었죠. 그리고 많은 신천지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금박체험을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고요

 

 

이번 상해 신천지에 우리 전통시장 홍보에 금박체험을 들고 참가한 수원남문시장 김춘홍 전문위원은 중국 싱해에서 뒤늦게 소식을 전해서 죄스럽다금박체험이 상해 신천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대단했다고 전한다. 정해진 인원으로 미처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한국관광을 오면 반드시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와 금박체험을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을 알리는데 가장 큰 몫을 차지했던 금박체험. 지금은 미리 신청을 받은 관광객과 주한 미군 등에 국한해 금박체험을 하고 있지만, 체험이 없는 날에도 수원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에는 몇 사람씩 금박체험을 할 수 없느냐고 질문을 한다. 수원남문시장과 수원을 가장 많이 알릴 수 있는 남문시장 금박체험. 글로벌명품 시장의 기한은 마쳤지만 금박체험은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 등 개설만하고 운영은 하지 않고 방치해

 

요즈음을 흔히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라고 한다. SNS는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렘, 트위터, 카카오톡 등을 총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하기에 한 마디로 SNS를 활용하지 못하면 자연히 정보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SNS를 이용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빠르게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소통관련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정보, 알리고자 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가 있다.

 

수원시는 카톡친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로 중앙부처를 넘어선다. 수원시의 SNS 활용은 눈부시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SNS팀을 수원시에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알림과 비상상황 시에도 SNS를 활용하여 발 빠르게 시민들에게 전달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

 

 

수원전통시장 SNS 활용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20일 오후, 수원시상인연합회장단이 서울 특화상권을 돌아보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야시장 등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10여분 동안 상인회장단 교육을 담당하여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장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20여명의 회장 중에 서너 명만이 손을 들었다.

 

지금은 SNS시대라고 한다. 시장소식을 가장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SNS를 활용하지 못하면 정보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인회장들이 앞서서 시장을 알릴 수 있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시장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각 시장의 매니저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것이 이 시대에 앞장서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

 

SNS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장마다 SNS를 활용하라고 알려주었다. 수원시 상인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는 인정시장 중에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이 단 몇 곳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전국 선진시장이라는 수원의 전통시장이 시장의 소식이나 각종 알릴 수 있는 홍보매개체로 단순히 시장 앞에 현수막 한두 장을 걸어놓는 것으로 홍보를 했다고 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시장소식을 접할 수 있을까?

 

 

수원시 전통시장 홍보매체 검색해보니

 

24일과 25, 2일 동안 인터넷을 검색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조사해보았다. 한 마디로 SNS 국내 최강도시라는 수원시와는 동떨어진 전통시장이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은 3년간 글로벌 사업단이 운영되면서 구글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활동하면서 네이버 블로그 등을 운영했다. 많은 사람들이 검색을 했지만 수원남문시장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글로벌명품시장 사업을 마친 530일 이후 기능을 상실했다. 그 이후 단 한 건의 기사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사업단이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수원남문시장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위해야 한다.

 

그 외에 몇 곳의 시장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홈페이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개설만 해놓고 등록된 글이 없는가하면, 올해 초까지 운영하다가 이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다. 이런 폐단은 각 전통시장이 사업비를 지원받아 홈페이지 등을 개설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업기간에만 홈페이지 등을 사업단이 운영했다는 것이다. 사업기간이 끝나 사업단이 해체되면 홈페이지 등도 자연히 기능을 상실한다.

 

 

전통시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SNS활용방안. 지금이라도 전통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장소식을 전달 할 수 있는 홍보매체를 운영해야 한다. 현수막 몇 장을 갖고는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인회장 중에는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시장소식을 알리고도 있지만 그 역시 역부족이다.

 

다변화된 SNS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시장소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각 전통시장마다 매니저를 이용한 SNS 운영방안을 교육시켜, 시장으로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통의 시대에 SNS만이 해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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