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남원 선원문화관이 개관을 합니다. 남원을 비롯한 인근 전남북의 새로운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새롭게 자리를 마련한 선원문화관은, 그동안 2개월 여를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제도 밤 12시를 남기면서 준비를 하였는데, 아직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기념식을 해야 하는데 비가 오네요. 무지 고민스럽습니다. 아침부터 준비를 해애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문화관 개관에 대한 것을 올리기가 버거울 것 같아, 아제 밤에 미리 맛보기 사진을 몇 장 찍어 놓았습니다.


소나무의 속을 일일이 파내고 그 안에 꽃을 심었습니다. 아침이 되면 활짝 핀 꽃이 문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합니다. 며칠을 걸려 파낸 속이 아름다운 꽃들로 차 있습니다. 


입구부터 자연이 숨 쉰다.

전시관 입구 라비를 들어서면 앞뒤로 꽃이 보입니다. 통나무를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꽃을 심은 것입니다. 설치작가 허택님의 작품으로 소나무 속을 일일이 파내고 그 안에 꽃을 심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를 분비하는데도 며칠 씩 걸린다고 합니다.

꽃마차입니다. 역시 소나무를 속을 파내고 꽃을 심었습니다.밑에도 도자기 배에 꽃아 있습니다. 밑에 마차는 동관을 일일이 용접을 해 제작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역시 허택님의 작품으로 더운 여름 난 공간을 들어서면 시원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동판을 잘라 연꽃잎처럼 만들고 그 위로 물이 작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물안개까지 피어올라 운치가 있습니다. 전시관 햔관 여기저기에 설치가 되어, 분위기를 자아내게 합니다.

물 안개를 피우고 있는 작픔입니다. 동판으로 만든 연잎에 물이 소리를 내며 따라 흐릅니다. 안개까지 피어올라 더위를 식혀줍니다


대나무 솟대의 하늘거림

전시관 명칭은 ‘갤러리 선’입니다. 공간 안에는 내일부터 대나무 솟대작가 김계용의 ‘솟대이야기’가 선을 보입니다. 개관기념 작품으로 조금은 특별한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연을 중시한다는 문화관 취지에 걸맞는 작품입니다.

대나무의 잔가지를 이용해 사람이 곁으로 지나치기만 해도 솟대들이 움직입니다. 그런 자연의 바람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작가의 마음입니다. 전시준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그 중 몇점만 찍었습니다.



대나무 솟대작가 김계용의 '솟대이야기'에 나오는 작품임니다. 가는 대나무의 잔가지를 이용해 제작한 솟대들은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떨립니다. 자연의 작은 바람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개관을 하게되는 선원문화관. 8월까지는 이미 전시작품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이치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한 문화의 산실입니다. 문화관 가관 행사는 마치고나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6월 20일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81번지에 소재한 한옥. 평소에는 한정식을 하는 옛집에서 수원안택굿 한마당이 벌어졌다. 이날 굿을 주관한 남무(男巫) 고성주(남, 55세)는 4대째 강신무의 맥을 잇고 있는 흔치 않은 무가(巫家)의 사람이다. 오전에 준비를 마치고 오후 2시경부터 시작한 안택굿은 밤 12시가 넘어서 끝이 났다.

예전 같으면 밤새 굿을 해야만 하지만, 요즈음은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굿을 하면 신고가 잦아 12시를 넘기지 않는다. 이날의 안택굿은 경기도 굿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쇠퇴되어 가고 있던 경기도 강신무굿을 재조명 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대청에서 앉은부정을 하고 있다. 집안에 든 모든 부정을 가셔내는 절차이다.(위) 본향상에 꽂힌 숟갈과 실타래(가운데) 이날 안택굿을 주관한 고성주(남, 55세) 


걸판진 수원 안택굿

원래 수원은 강신무들 중에서도 큰 만신이라고 불리는 만신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곳이다. 이렇게 큰 만신들이 수원으로 모여 든 것은 한양 성중(城中)에서 축출을 당해 성 밖으로 쫓겨난 강신무들이, 노량진에 자리를 잡아 ‘노들만신’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냈다. 그런 만신들이 수원부가 있던 수원에 상권이 크게 번창하자, 이곳에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맥을 이었다고 본다.

수원에는 전설적인 많은 만신들이 자리를 잡아 지역의 독창적인 굿을 만들어 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굿은 일 년간 집안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안택굿’이었다. 이러한 안택굿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고성주가 수 십 년 만에 ‘수원안택굿’을 재현해 낸 것이다.



도깨비대감이 접신이 되면 쌀말에 뛰어올라 공수를 준다(아래)


방마다 가득 찬 사람들은 연신 웃고, 눈물을 훔치기도 하면서 굿판으로 빠져든다. 상마다 먹을 것을 가득 차려 놓고, 술 한 잔에 온갖 시름을 털어버리는 자리이다. 우리의 굿은 ‘열린 축제‘라고 한다. 누구나 다 그 자리에 참여를 할 수가 있으며, 굿판은 항상 문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입소문을 타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대감이 따라주는 술 한 잔에 웃고, 울고 난리법석이다. 사람들은 점점 굿판의 흥에 젖어들어 가고, 나중에는 춤까지 추어가면서 굿판을 즐긴다. 그야말로 걸판진 굿판이다.

도깨비대감이 납시다.

안택굿은 먼저 바깥굿이라고 하는 대문앞에서 지신밟기로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문 앞에서 모든 부정을 가시는 바깥부정을 치고 집으로 들어와 안당고사라고 하는 성주고사를 드린다. 성주고사가 끝나면 모든 사람들을 문 밖으로 나가게 하고 삼현육각을 울려 굿청을 정화시키는 ‘주당물림’을 한다.

주당물림이 끝나면 본 굿이 시작이 되는데, 굿의 순서는 앉은부정 - 본향(산, 본향, 군웅, 산대감) - 안당제석거리(불사, 제석, 칠성, 중상바라) - 부인호구거리 - 대신거리 - 대감거리(양반, 성주, 몸주, 텃대감, 업대감) - 조상거리 - 안택성주거리 - 창부거리 - 서낭거리 - 터굿 - 뒷전(걸립, 지신, 맹인, 수비영산)의 순으로 진행이 된다. 이 많은 굿의 제차 중에서 본향(김진섭), 부인호구거리(이지선), 대신거리(김은실)을 뺀 모든 절차는 고성주가 맡아했다.

대감굿을 하던 무격이 갑자기 두 자루의 신칼을 들고 뛰더니 덥썩 쌀 말 위로 뛰어오른다. 도깨비 대감이 올랐다. 수원안택굿에서는 도깨비대감이 접신이 되면 쌀 말 위로 오른다. 안택성주거리로 접어들자 대들보에는 소창 한 필이 걸려 마당으로 늘어진다. 징을 앞에 놓은 고성주와 성주대를 잡은 김은실이 마주 앉는다. 대가림을 하기 위해서이다.





성주대를 잡고 축원을 하는 '대가림'(맨위) 성주대를 잡은 김은실이 대문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다. 성주를 모셔오기 위해서이다(두번 째) 성주를 좌정시켰다(세번 째) 대청에 걸린 소창을 잡고 춤을 추며 지신밟기를 하는 사람들(아래)


‘대가림’이라는 생소한 말에 사람들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성주굿에서는 먼저 성주대를 잡고 성주축원을 하면 성주대가 성주를 모실 곳을 알려준다.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김은실이 밖으로 뛰쳐나간다. 성주가 집안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밖으로 달려나가 성주를 모셔왔다. 성주를 모시고 나면 굿판에 모인 사람들이 소리에 맞추어 소창을 잡고 춤을 춘다. 지신밟기를 하는 것이다.

“아니 이런 굿을 왜 안하는 것이여“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집 안에는 굿체 빠진 사람들이 일어설 줄을 모른다. 장고잽이 변남섭과 고성주가 대문간으로 간다. 뒷전을 하기 위해서이다. 뒷전은 굿판에 모여 든 모든 잡귀들을 잘 풀어먹여 보내는 거리이다. 그래야 집안이 편안해 진다는 것. 뒷전에서 맹인의 차례가 오자 고성주가 지팡이를 짚고 들어온다. 맹인굿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대문간에 걸린 청솔가지. 악귀를 쫓는다고 한다(위) 대문간에서 뒷전을 하는 고성주와 변남섭(가운데) 맹인이 지팡이를 잡고 대문으로 들어오고 있다(아래)


예전에는 이 뒷전은 뒷전무당이라고 해서 뒷전거리만 전문으로 하는 무당이 따로 있었다. 굿판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거리이다. 굿을 잘 마무리 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 재담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이봐 이 집 사장. 이런 굿을 왜 안보여 주었나.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굿판에서 연신 막걸리를 마시며 즐거워하던 어르신의 푸념이다. 10시간여를 울리고 웃기던 수원 안택굿 한마당. 굿이 끝난 시간은 밤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돌아갈지를 모른다.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축제였다.


2011년 6월 20일 수원에 있는 궁전이라는 한옥에서 전통경기도 안택굿이 열립니다. 이 굿은 4대째 무가(巫家)의 계보를 잇고 있는 고성주(남, 55세)씨가 경기도 굿의 정수를 보여주는 마당으로, 이제껏 볼 수 없던 질펀한 경기도 굿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경기도 굿은 세습무들이 진행하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경기도당굿과 강신무들이 굿판을 여는 강신무굿이 있습니다.

강신무굿인 경기도 안택굿에서는 성주굿에서 대들보에 소창을 걸고 굿판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그 천을 잡고 지신밟기를 하며, 뒷전에서는 맹인풀이 등 해학이 넘치는 굿판이 펼쳐집니다. 이런 기회는 앞으로도 볼 수 없을 듯합니다. 하기에 블러거님들 중 관심이 있는 분 딱 세분만 모시겠습니다,

아래 팸플릿을 보시고 댓글에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초대되신 분 외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하기에 딱 세분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팸플릿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짜장스님’으로 유명한 남원 선원사 운천스님이 자장면 봉사단과 여고 댄싱팀, 각설이 패 등과 함께 남원 대산면에 있는 103연대(백마연대)를 찾았다. 5월 14일(토) 아침부터 준비를 하여 찾아간 부대에는 군장병들과 마을 대산면과 왕정동의 주민들, 그리고 남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옥율교회 목사님과 신도 10여명 등 모두 6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0시 30분부터 103연대 연대장인 김종태 대령의 인사말에 이어, 35사단 군악대의 타악 퍼포먼스, 판소리, 대금연주 등으로 흥을 돋우기 시작한 공연은, 전라북도 여고 댄싱 팀의 공연이 펼쳐지자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일먼저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의 ‘유카’의 춤으로 시작하여, 전주중앙여고의 ‘프리디’ 등이 무대에 오르자 군인들의 흥은 절정으로 치솟았다.

 

 

사진 위로부터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음식을 준비하는 남원 선원사 자원봉사자, 주민과 장병들에게 인사를 하는 103연대 김종태 연대장

역시 끼리끼리는 통하다

춤이 끝나고 인사를 할 때마다 군인들은 “가지 마 동생들아, 다신 한 번만 더”를 연호하면서 일어서서 소리를 치고는 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익산지역 남녀연합팀인 ‘E-lady'가 무대에서 춤을 추고 난 뒤 단 아래로 내려가자, 일제히 일어선 군인들은 환호를 하면서 뛰쳐나왔다.

그런 모습을 보니 역시 젊음은 젊음끼리 통한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여고생들이 무대 위에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동안 장병 두 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왔으나, 부끄러움을 타는지 자리로 돌아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연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손뼉을 쳐주는 마을 주민들도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35사단 군악대의 타악퍼포먼스와 대금연주(아래)

각설이 타령에 흥이 난 주민들

장병들이 젊은 고등학교 댄싱 팀에 열광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103연대 인근마을 주민들은, 각설이 타령이 시작되자 절로 어깨춤이 추어지는 듯하다. 대산면에 사신다는 한 어르신은 “이렇게 103연대와 선원사에서 우리들을 초청해 좋은 구경도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까지 대접을 해주니 정말로 고맙다”며 군부대 막사까지 돌아보셨다고 자랑을 하신다.

한편에서는 부대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총을 쏘아보면서 즐거워한다. 군이 주민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구경을 하던 한 장병은 “부대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토요일에 이렇게 부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면서 환하게 웃는다.

 

 

 

사진 위로부터 전주영상미디어고 댄싱팀 '유카'.  전주 중앙여고 댄싱팀 '프레디'. 익산연합댄스동아리 '이-레이디'의 공연 중 일어나 달려나오는 장병들. 각설이 타령을 하는 김병철
 
푸짐한 음식에 마을주민들도 감사를

‘짜장스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자장면과 과일, 그리고 떡 등 푸짐한 음식상을 접한 마을 주민들과 장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주민 이 아무개씨(남, 51세)는

“우리 아들도 군에 가 있는데 군인들에게 이렇게 잘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군부대에 들어와 보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고 한다. 짧은 시간에 준비한 잔치치고는 즐거운 잔치가 되었던, 103연대의 마을경노잔치 및 장병 위문공연. 모든 공연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떠나는 댄싱 팀을 향해 누군가가 소리를 친다.



사진 위로부터 순천에서 장병들을 위해 달려온 밸리댄싱팀. 줄지어 배식을 가디리는 장병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있는 주민들

“가지마라.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와라. 기다릴게”


보물 제421호는 실상사 약수암에 모셔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다. 이 작품은 정조 6년인 1782년에 제작된 목각작품으로, 그 조성연대가 밝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목각탱화는 나무에 불상을 조각해서 만든 탱화를 말한다. 크기는 가로 183㎝, 세로 181㎝로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현재 전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 탱화 가운데 가장 간략한 배치구도를 가지고 있다.

이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모두 여덟 분의 보살과 석가의 제자인 아난과 가섭을 모셨다. 그리고 하단 중앙에는 따로 아미타불을 조성하여, 하단 중앙부분을 홈을 파고 그 안으로 밀어 넣은 형태로 꾸며졌다. 이 ‘목각아마타여래설법상’의 또 다른 작품이, 남원 선원사에 전시가 되고 있다.


미타의 미소’로 명명된 전시

5월 9일부터 남원 선원사에서 열리는 ‘미타의 미소’전에는 모두 11작품이 전시가 되고 있다. 앞으로 한 달간 전시될 작품들은 ‘미타의 미소’를 조각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9호인 작가 한봉석 외에도,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2호인 김상수의 ‘봉황문 과반’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7-가호인 이완규의 ‘청동관음보살좌상’ 등이 선보인다.

미타의 미소로 명명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은 크게 상하로 나누었는데, 하단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보현보살과 세지보살을, 왼쪽으로는 문수보살과 관음보살을 배치하였다. 상단에는 석가의 제자인 아난과 가섭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월광보살과 지장보살을, 왼쪽으로는 일광보살과 미륵보살을 배치하였다.




본존인 아미타불은 타원형의 광배를 가지고 있고 사자가 새겨진 대좌에 앉아 있다. 상단의 불상들 틈으로는 연꽃에 피어난 작은 소불이 8분이 새겨져 있다. 연꽃은 목각탱화의 아랫부분에서 위까지 꽃을 피우며 올라가고 있어. 탱화 전체가 연꽃으로 가득한 느낌을 받는다.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그대로 재현한 작가 한봉석은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은행나무의 재질로 꾸민 이 작품은 한 치의 다름도 없이, 보물 제421호로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이번 미타의 미소전은 남원 선원사에서 한 달간 무료로 관람을 할 수가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최선일 소장은 ‘극락세계가 사바세계를 사는 중생들에게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세 분과, 중진작가 다섯 분이 정토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보았다’고 한다.(문의 : 063)631-0108 / 남원 선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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