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창 방영되고 있는 KBS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촬영하고 있는 전주향교는 어떤 곳일까? 이미 전주향교에서는 영화 김혜수, 송광호 주연의 <YMCA 야구단>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주향교가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보존이 잘 되어 있고, 경내에는 수령 250~380년의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들이 몇 그루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10월 9일, 전주천 억새길을 따라 찾아간 전주향교. 앞에는 대형 촬영차가 만화루를 막고 서 있어 촬영이 불가능하다. 주변에는 학생들이 온통 진을 치고 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탤런트의 얼굴이라도 볼 생각인기 보다.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으로 인해 향교 안으로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요일이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 온 사람들은 황당하기도 하겠지만, 내 지역의 행교에서 촬영을 한다니 양보를 하는 수밖에.

전주향교의 중심 건물이 되는 대성전

고려시대에 문을 연 전주향교

사적 제379호인 전주향교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조 선조 때 건립되었다고 하며, 대성전 중앙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 자사, 증자, 맹자 등 다섯 성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전주향교의 건물 배치를 보면 중층누각으로 되어 있는 만화루를 지나면 일월문이 있다.

그리고 대성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 서무가 있고, 대성전 뒷담을 사이로 명륜당이 자리한다. 명륜당의 서쪽으로는 장서각, 계성사, 양사재 와 사마재, 그리고 주위에 교직사 등 여러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전주향교가 특히 유명한 것은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이 드는 고목인 은행나무들이 은행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는 것이다. 성균관 스캔들이 한창 촬영중인 전주향교를 돌아본다.


만화루와 일월문. 중층 누각으로 지어진 만화루를 거쳐 일월문으로 들어간다. 만화루나 일월문은 들어갈 때는 오른쪽으로 나갈 때는 왼쪽문을 이용한다,



KBS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으로 향교출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탤런트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대성전 좌우에 배치가 되는 동무와 서무, 그리고 명륜당


수령 250 ~ 380년이 넘는 은행나무들이 경내에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있다. 은행나무의 외과수술을 한 흔적이 전주향교의 역사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