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에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꽃 잔치

 

가을은 꽃의 계절이다. 코스모스를 비롯해 국화, 해바라기 등. 많은 꽃이 걷는 발길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수원천 가을축제. 그야말로 꽃 잔치였다. 꽃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하고 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유천2교와 세류대교 사이는 꽃과 사람들로 넘쳐났다.

 

누가 이 길을 마다하겠는가? 온갖 꽃들이 피어있는 길을 걷는 시민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다. 흡사 그 표정들이 가을꽃을 닮았다. 행사장인 수원천에서 열린 가을꽃 전시는 다양하다. 원예조형물 설치, 포토존 운영을 비롯해 먹거리 장터와 청소년 벼룩시장 운영 등 많은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되었다.

 

수원천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여유가 없어 이 길을 걷지 못했는데 오늘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꽃길을 걸어보니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하네요. 앞으로 이런 자연친화적인 길이 우리 수원에 더 많이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수원천 꽃길 걷는 시민들 표정 밝아

 

22일 일요일 오전 수원천을 찾았다. 꽃길을 걷는 시민들의 표정에 한없이 밝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배경삼아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한 없이 행복한 표정들이다. 22일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및 초. . 24개 팀의 동아리 공연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동안 진행된다. 세류초, 삼일공고, 광교고, 권선고, 세류중, 삼일상업고, 수원전산여고 7개학교가 신청해 청소년동아리에서 댄스가 화려하게 무대를 꾸민다.

 

222시부터는 평동, 금곡동, 호매실동, 세류2, 입북동, 세류3, 세류1, 권선2, 권선1, 서둔동, 곡선동에서 준비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밸리댄스, 민요와 동아리, 색스폰연주회, 기타동아리, 아줌마각설이 풍물단, 진도북놀이, 방송댄스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동아리 발표회를 선보이고 지역가수 공연도 만난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있는데 굳이 행사가 필요하랴. 금상첨화라고 꽃길과 행사가 어우러지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 많은 꽃들을 보면서 무엇이 더 필요할까 싶다. 그저 걷는 동안 만나는 다양한 꽃들과 곳곳에 체험과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 그것으로 족하다.

 

 

앞으로 1주일 정도 피크

 

수원천 가을축제는 이틀 동안 열렸지만 가을꽃은 지금부터가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직 만개하지 못한 꽃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천을 따라 가을축제장을 걷다보면 수원천 맑은물에서 떼 지어 유영하는 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다. 이 또한 수원천이 자랑하는 절경 중 하나이다.

 

수원에 가을행사가 많다고 해서 어제 가족들과 함께 천안에서 올라왔어요. 화성을 돌아보고 난 뒤 하루를 유숙하고 오늘 수원천 꽃길이 아름답다는 이야길 듣고 찾아왔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 우리나라 하천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이곳이 최고일 듯하네요. 더구나 인위적은 하천이 아니라 자연천이라는데 놀랐습니다

 

 

천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신아무개(, 46)씨는 아이들에게 생태하천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하면서 휴일 하루를 수원에서 온전히 즐기고 돌아가야겠다고 한다. 그 기족에게 수원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을 소개한 후 다시 수원천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수원천.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축제장에 핀 꽃을 만나보기를 권유한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반기고, 물고기들이 열을 지어 반기는 곳. 수원천의 가을은 그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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