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히 뛰어난 한복맵시아가씨들 재능도 한 단계 올라

 

처음부터 모든 것이 달랐다. 식전무대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무대는 예년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20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남문시장 거리축제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4명의 한복아가씨들의 재능과 끼로 행사장인 지동교에 모인 1천여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무대였다.

 

문소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문시장이 푸드트레일러와 청년몰 등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면서 “3일간 열리는 남문시장 거리축제에 모든 사람들이 참가해 즐기자고 했다. 또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와 살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을 앞으로 많이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은 한원찬, 백종헌, 양진하, 명규환, 김미역 의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남문시장 거리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 이택용 일자리경제국장, 수원문화재단 박흥식 대표이사와 수원 전통시장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시장 상인회장 등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예전과 다른 무대, 즐거움 배가 돼

 

올해 남문시장거리축제는 예전과 달랐다.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주관한 영동시장 이정관 상인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한복맵시아가씨 선발대회는 식전행사인 제이모닝의 무대부터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석까지 휘저으며 노래를 부르는 제이모닝멤버들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본 행사 사회를 맡은 김행기 아나운서와 가수 겸 탤런트인 라운경의 사회로 진행된 한복맵시선발대회는 MBC 10기 공채 코메디언이기도 한 라운경의 재치 넘치는 사회로 지루한 줄 모르게 진행되었다. 경연에 나온 한복맵시아가씨들도 예전과는 달리 뛰어난 재능으로 맘껏 끼를 부려 거리축제에 모인 천여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명의 후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재치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며,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검술과 북춤, 노래, 인형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두 시간이 넘게 진헹된 한복아가씨 선발대회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초대가수 김민교는 맵시후보아가씨 14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한복맵시아가씨 진() 전민희 양 영예의 왕관 써

 

무대에 올라 모두가 수원남문시장과 화성, 정조대왕 등의 이야기로 인사말을 하는 한복맵시아가씨 후보자들은 자신이 선정되어야 한다며 각자 장기를 보여주었다. 그 중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만석거의 이야기를 하는 후보가 있는가하면 어머니부터 인형극을 해왔다고 하면서 인형을 들고 나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본선에 오른 14명의 아가씨들은 영동시장 한복점주들이 마련한 한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으며 본선에 오른 아가씨들이 착용한 한복은 시가 200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한복으로 선발대회를 마치고나면 맵시선발대회 본선에 오른 아가씨들에게 주어진다. 본선에서 선정된 진선미와 우정상, 인기상 등을 수상한 5명의 아가씨들은 1년 동안 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영예의 진(상금 200만원)에는 협신주단에서 협찬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대학생 전민희 양에게 돌아갔으며 선(상금 100만원)에는 무대에 올라 해금으로 베싸메무쵸를 연주한 국악인 김나혜 양이 수상했다. 상금 50만원이 주어진 미에는 대학생 서은채 양이, 우정상(상금 30만원)은 대학생 박희원 양이, 인기상(상금 20만원)에는 인형을 들고나와 12역을 훌륭히 해낸 대학생 김지윤 양이 수상했다.

 

올해 제15회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지켜 본 시민 성아무개(, 45)씨는 매년 지동교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중 한복맵시선발대회를 보아오고 있지만 해마다 참가자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다만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치르면서 왜 심사를 한복과 관련된 사람들이 아닌 의사들이 심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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