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청 옥상 쉼터 주변 전망도 일품

 

요즈음은 건물 옥상에 쉼터를 만들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을 한다. 단지 건물의 옥상이 그대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텃밭이나 혹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한 마디로 옥상이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런 옥상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수원시청의 본관 2층 옥상은 여러모로 사용되고 있다. 장을 담아 놓은 장독대며 각종 채소를 심어놓은 텃밭이 있어 보는 사람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시청에 들릴 때마다 찾아가보는 시청 옥상에는 계절별로 달라지는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옥상이라는 생각보다는 작은 텃밭을 찾아간 듯하다.

 

17일 팔달구청을 들렸다가 우연히 올라간 옥상. 3층으로 조성된 구청의 옥상을 이번에 처음으로 올라간 것은 아니다. 지난해 화성문화재 때 구청 앞으로 지나가는 시민행렬을 촬영허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다가 올라가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촬영하기에 바빠 옥상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가본 팔달구청 옥상은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지난해와는 상당히 달라진 듯하다. 지난해 보이지 않던 커다란 파라솔이 놓여있고 한편으로 마련되어 있던 텃밭 대신 아름다운 꽃을 심은 꽃밭이 보인다. 잔디가 깔려있는 옥상에는 조경석까지 놓여있어 옥상이라고 하기보다는 정원과 같은 느낌이 든다.

 

 

직원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구청 옥상

 

이 옥상으로 저렇게 큰 파라솔을 들어올리기 위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땀을 흘렸어요. 저 큰 파라솔을 어깨에 메고 올라오는데 몇 사람이 정말 고생했죠. 통로가 좁아 고생이 더 심했어요

 

팔달구청 헹정지원과 신성용 주민자치팀장은 옥상 쉼터에 마련한 파라솔과 쉴 수 있는 의자를 올리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한다. 그 무거운 것을 옥상까지 올리느라 많은 땀을 흘렸을 듯하다. 무게가 워낙 나가 옥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일일이 사람들이 어깨에 메고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신성용 팀장은 지난해에는 이곳 옥상에 텃밭을 만들었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결실을 맺지 못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꽃을 심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좋아 사람들이 올라와 쉬기를 좋아해요라고 한다.

 

 

주변 경관이 일품인 팔달구청 옥상 쉼터

 

팔달구청 옥상 쉼터는 4개구 쉼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파라솔 그늘아래 앉으면 앞으로는 팔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돌라면 광교산 자락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화성의 성곽이 늘어서 있다. 이만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었던가? 구청 옥상에 마련한 쉼터가 제멋에 겹다는 생각이다.

 

직원들도 좋아하지만 가끔 팔달구청을 찾아오는 민원인들도 옥상 쉼터에 와서 쉬다가 가곤합니다. 도심에서도 이렇게 좋은 정원을 만나기가 힘든데 구청 옥상에 이런 아름다운 쉼터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들 있죠. 알려지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쉬고는 할 텐데요

 

구청 옥상에 마련한 넓은 정원 쉼터 눈앞에 펼쳐진 팔달산이 비가 온 후라서 인가 더 푸르게 보인다. 구청 직원들과 민원인들, 구민들이 찾아와 쉬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구청 옥상 쉼터. 이런 정원이 옥상에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구청을 찾을 때마다 잠시 동안이라도 쉬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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