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로 선보일 푸드트레일러를 만나다
9대 추가해 3월 중 개관식 가질 예정
수원시는 청년창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된 수원 남문시장에 푸드트레일러 18대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열정과 의지가 있는 젊은 창업자 12명을 추가모집 했으며, 올 1월 1차로 9대의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를 지동교에 배치했다.
이 푸드트레일러 청년창업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남문시장(지동시장 등 9개시장 공동상인회) 상인회가 초기 투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푸드트레일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9세~39세의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그동안 조리 기술과 열정은 있었으나 자금사정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느꼈던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11일 지동교에 들어와 영업할 자리를 확인하고 영업을 시작한 푸드트레일러 운영자들은 상기된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의 움직이는 점포를 갖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수원시이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푸드트레일러 운영자들은 당당한 남문시장의 상인회원들이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3월 11일 오후에 돌아본 지동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푸드트레일러마다 줄이 늘어섰고 손에 먹을 것을 든 젊은이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웃어가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푸드트레일러로 인해 저녁이 되면 한가하던 지동교 일원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3월에 2차로 9대의 푸드트레일러 추가 배치
1월에 각 시장별로 한 대씩 배정된 푸드트레일러는 3월에 시장별로 한 대씩 9대가 추가배정 된다. 그 9대의 푸드트레일러는 만난 곳은 구천동 공구시장 주차장에서였다. 수원천을 걸어 지동교 방향으로 걷다가 공구상가 주차장에 말끔히 정리를 마치고 늘어서 있는 2차 분 푸드트레일러 9대를 만난 것이다.
1차 때와는 달리 2차 푸드트레일러는 한결 정리가 된 모습이다. 트레일러 외장도 그렇지만 광고 문구 하나도 말끔하다. 이 2차분 푸드트레일러도 남문시장에 속한 9곳의 시장에 한 대씩 배정이 된다. 3월경에 푸드트레일러 개장식을 갖기로 했으니, 곧 지동교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2차분을 합한 18대의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트레일러 잔치가 열릴 것이다.
“장사야 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사실 장사를 시작한다는 것이 만만치가 않아요. 막상 장사를 한다고 해도 트레일러를 놓을 장소가 마땅치 않고요. 아무 곳에서나 장사를 할 수 없으니까요. 이번에 수원시가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창업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를 드려야죠”
지난 1월 푸드트레일러 청년상인 한 사람이 트레일러가 첫 영업을 시작한 12일에, 청년창업을 도와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한 말이다. 그 청년상인은 앞으로 남문시장의 푸드트레일러가 전통시장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1일, 영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뒤 지동교를 돌아보니 창년상인들이 한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청년창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그들에게 스스로 영업을 하면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마련해 준 수원시. 사람이 반가운 도시 수원은 각 계층에서 청년창업을 돕고 있다. 그런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을 때마다 수원의 전통시장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수원이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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