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떡 나누고 난타 등 행사도 가져

 

설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귀향을 하기에 바쁘다. 전통시장마다 선물 꾸러미를 양손에 든 사람들의 표정이 한 없이 밝아 보인다. 고향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듯한데 설을 맞이하여 수원 22개 전통시장들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방법은 나눔과 선물증정이라는 행사로 나타난다.

 

장안구 연무시장(상인회장 안종국)상인회는 26일 오후 1시부터 상인회 사무실이 있는 연무시장 통 새마을금고 앞에서 명절인 설날 떡국떡 나눔행사를 가졌다. 상인회원들이 앞장서 마련한 이 행사에는 수원시의회 한규흠 의원과 한명숙 의원, 장안구 박종희 전 의원 등도 함께 떡국떡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설맞이 떡국떡은 전부 450봉지 정도입니다. 두 곳에서 교환을 해드리는데 각 점포마다 떡국떡 교환권을 2매씩 나누어 드렸어요. 점포를 찾는 고객분들에게 이 교환권을 나누어주면 그 교환권을 갖고 와 떡국떡과 교환해가시면 됩니다. 저희 연무시장 로고가 찍힌 봉투 안에는 떡 한 봉지와 예쁜 편지봉투 3장씩이 들어있는데 그 봉투는 선날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줄 때 사용하시라고 함께 넣어드렸습니다

 

연무시장상인회 안중국 회장은 설날 연무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떡국떡을 나누는 행사를 하면서 각종 공연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연무시장 새마을금고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교환권을 들고 와 떡국떡으로 교환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명절은 맞이해 나눔행사를 베푸는 연무시장상인회는 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개그맨 조문식 씨가 행사 흥겹게 진행해

 

연무시장상인회의 설 명절 떡국떡 나눔행사에는 개그맨 조문식씨가 사회를 보고 있었다. 조문식씨는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면서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자주 찾아왔던 연무시장 상인과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연무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오늘 시장 상인회에서 떠국떡을 나눠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교환권이 있어야 한다네요. 멋 모르고 나왔는데 그래도 단골이라고 교환권을 한 장 주는 바람에 떡을 바꾸었어요. 상인회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450개나 마련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떡국떡 교환권을 들고와 떡을 받아가는 한 주민은 전통시장이니 이런 행사를 하지, 딴 곳에서는 하겠느냐면서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날이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시장통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작은 정성을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원시, 연무시장상인회 등이 마련한 행사이다.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열정은 최고인 반딧불이 난타

 

떡을 교환해주는 앞에서는 길거리에 북을 갖다놓고 반딧불이 난타팀이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북을 친다. 아직 시작한지가 오래지 않아 딴 곳의 팀들보다 실력이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그 열정만은 대단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그래도 시장홍보를 하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열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반딧불이 난타팀은 시작한지가 오래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열정 하나만은 어느 틈에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머지않아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팀이 되지 않겠어요.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고 정말 좋은 동아리 활동이죠

 

설을 맞이하여 연무시장상인회기 미련한 떡국떡 나누기와 각종 공연. 복잡한 시장통에서 열렸기 때문에 가끔은 볼멘소리를 내는 운전자들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 고유의 명절을 따듯하게 만드는 나눔행사이다. 연무시장 상인들이 손수 나서 주민들에게 떡국떡을 나누어주는 장거리.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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