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주민센터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초대전

 

명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거나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나들이를 한다. 올해는 경기가 워낙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대규모 민족의 이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명절에 딱히 나들이가 마땅치 않은 사람들은 수원의 관광명소를 찾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명절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수원 화성행궁이다. 행궁을 둘러보고 공방거리며 생태교통마을, 그리고 회성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행궁 일원은 명절 때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만큼 수원시민들만이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행궁을 찾아오곤 한다.

 

행궁에 들렸다가 딱히 갈만한 곳이 없으면 인근 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남문시장이나 통닭거리, 혹은 순대타운 등을 찾아 즐기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조용히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다. 민속명절로 즐길 사람들은 장안문 앞 전통예절관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월행궁나라 초대전으로 장진영 전 전시하고 있어

 

정월 나혜석 생가터가 있는 행궁동 주민센터는 매달 주민센터 민원실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에 대한 애정,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행궁동을 사랑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 활성화와 정월 나혜석을 기리는 공간으로 주민센터 민원실 벽면을 이용하고 있다.

 

작가 장진영의 관계 - 맺고 섞이고 겹치다131일까지 행궁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열리고 있다. 25일 찾아간 행궁동 주민센터 민원실은 딴 때보다 조금 한가한 듯한 느낌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설 대목 명절차례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갔는지 여느 때의 민원실보다는 조금 한산하다.

 

 

작가 장진영은 2012년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장진영은 2014년부터 5회의 개인전을 열었는데 전시회의 제목은 공통으로 관계 - 맺고 섞이고 겹치다라고 사용한다. 2014년 갤러리라메르에서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으로, 동년 초대개인전으로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연바 있다.

 

2016년에는 모두 3회의 전시회를 열었는데 갤러리 일호, 뚝섬 자벌레, 남양주 갤러리 탐엔탐스 등에서 열었다. 그 외에도 2016년까지 단체전으로 한국미술 오늘과 내일 전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었으며 65회나 되는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진영 작가의 작품은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과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다.

 

 

다양한 관계로 주제를 설정한 작가 장진영

 

장진영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관계란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을 이야기 한다. 관계라는 커다란 주제 속에 그려진 너와 나, 버블 쇼, 끌림 등 시리즈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관계를 시각적으로는 색을 이용해 표현하고 의미적으로는 맺고 섞이고 겹치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함을 통해 우리의 삶 속 관계를 이야기한다고 하였다.

 

작가 장진영은 자신의 작품에서는 사람과 색의 의미적 동일시를 이용해 관계를 맺고 섞이고 겹친다면서 사람들은 각자마다 이름과 개성을 갖고 있듯 색 또한 고유한 명칭과 자신만의 색상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관계를 맺어가며 다양한 수많은 형태로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 듯 색 또한 다른 색들과의 섞임을 통해 수만 수천가지의 색상으로 변화되어진다고 한다.

 

작가 장진영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색과 색의 조화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가 바로 맺고 섞이고 겹침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행궁동 주민센터에서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장진영의 갤러리 초대전. 명절 연휴를 맞아 장진영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작품속의 관계가 아닌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해보는 것도 명절을 즐기는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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