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장애 비장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결국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늘 강조하는 최종현 회장.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을 맡아보던 최종현 회장은 지난해 1230일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당선되어 제3대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3년 임기인 복지단체연합회장은 기한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당선이 되면 임기 3년이 한시적으로 정해져있으며 재선으로 다시 회장직을 맡을 수가 있다. 지제장애인협회장 소임을 맡아하면서 장애인들을 위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최종현 회장이기 때문에 이번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 선거에서도 사람들의 믿음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가 장애인들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문제제기를 받기도 하고요. 인수인계 절차를 마치고나면 우선 장애인단체들을 점검하고 앞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 제대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연합회를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언제나 먼저 장애인의 복지를 생각하는 사람

 

몇 년 동안 수원시지제장애인협회 일을 맡아하는 최종현 회장을 보면서 늘 생각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도 흐트러짐이 없을까하는 생각이다. 늘 모든 일에 자신이 소임을 맡아보고 있는 지체장애인협회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행복보다는 먼저 지체장애인들의 행복을 생각하고 그들의 안전과 복지를 먼저 생각하였다.

 

세상은 장애, 비장애가 한데 어울려 차별없는 세상이 될 때 가장 완벽한 복지사회기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관이 주도적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생각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생각이 먼저 바뀌지 않으면 그런 세상을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먼저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최종현 연합회장 당선자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의식개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는 변화를 시키지 못하면서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면 그 세상은 절대 바뀔 수가 없다는 것이 최회장의 논리이다. 하기에 그는 늘 장애인들이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회에 적응해 차별 없는 사회생활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장애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사람들이 장애인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당당하고 정당하게 일처리를 했다고 하면 사회의 구성원이나 공무원들이 왜 그들을 믿지 못하겠어요. 저는 앞으로 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정직하고 당당하게 대우를 받고, 인정을 받는 단체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일보다 먼저 장애인들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 온 최종현 회장으로서는 사회에서 그런 대우를 받게 된 것은 누굴 탓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누구든지 믿고 모든 일을 맡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장애인 모든 단체가 먼저 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애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살필 수 있는 것은 결국 장애인이라고 늘 강조하던 최종현 회장으로서는 그 일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한단다.

 

왜 장애인들의 일을 비장애인들이 맡아해야 합니까? 장애인이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 말이죠. 결국 사회가 그렇게 일을 처리하는 것은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복지관 운영이나 상담도 장애인들이 맡아해야 합니다. 저는 각 단체마다 상담사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서로 마음을 터놓고 무슨 말이나 상담을 할 수 있으니까요

 

 

최종현 회장이 늘 안타까워하는 것은 정작 누구보다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장애인을 젖혀놓고 비장애인이 그들을 상담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의 속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을 한다.

 

3일 오후, 호매실장애인복지센터 3층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종현 회장은 앞으로 인수인계 절차를 마치고나면 할 일이 많다고 하면서 차근차근 모든 일을 풀어나가겠다고 한다. 자신이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를 맡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회에서 인정받고 정직하고 당당한 단체와 장애인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최종현 회장의 행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꼭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