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공구도서관 외에 여섯 곳 더 열 계획

 

시 관계자가 와서 지동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 같은 곳을 내년에 여섯 곳을 더 늘린다고 하네요, 공구도서관은 지동 주민들에게만 대여를 하기 때문에 딴 곳에는 빌려줄 수가 없어요. 율전동과 고색동 주민들이 공구를 대여하러 오셨는데 빌려 줄 수가 없어 난감하더라고요. 하지만 규약이 그러니 저도 어쩔 수 없잖아요

 

16일 오후 팔달구 창룡문로 34(구 서울목욕탕)에 소재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지동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에 들렸더니 이곳 책임자인 문영례(, 40) 간사가 하는 말이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은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누가 그렇게 많이 이용을 할 것인가? 하고 궁금했었다.

 

지동은 원도심이라 집을 수리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한두 번 사용하는 공구를 비싼 돈을 들여 마련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고요. 한 번 사용하자고 수만 원에서 수십 만원을 들여야 하는 공구를 사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의 그런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고 이 공구도서관을 마련했습니다.”

 

공구도서관이 문을 열 당시인 올 2월 초, 당시 지동주민센터 신성용 총괄팀장(현재 팔달구청 사회복지과 사회복지팀장)은 공구도서관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지동과 같은 원도심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한두 번 사용하는 공구를 구입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면서 그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구도서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민들 이용에 불편함 없이 대여해

 

그동안 지동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은 주민들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문영례 간사는 주민들이 상당히 좋아해요. 지동주민인 것이 확인되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비싼 공구를 빌려갈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아주 좋죠. 더구나 3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고요라고 말한다.

 

지동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에는 가격이 비싼 콤프레샤 전동드릴, 스켓펀치세트 등부터 몇 천원짜리인 공구들까지 마련되어 있다. “비싼 것부터 가격이 저렴한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공구들을 마련하고 있어 빌려가시는 분들은 부담이 없어요. 몇 십만원짜리 공구도 3일 기준으로 2천원이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금으로 조형한 금도끼은도끼는 없지만 웬만한 공구는 다 갖추고 있다는 지동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 공구도서관에서 공구를 대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민인 것을 확인하고 대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공구를 대여 받을 수 있단다. 공구의 사용기일은 3일 원칙이지만 반납할 날짜가 휴일이나 월요일이면 익일반납을 원칙으로 한다.

 

목요일에 빌려가시는 분들은 반납일자가 토요일이기 때문에 제 날짜에 반납을 해야 하지만 금요일에 빌려가시는 분들은 반납일자가 일요일이라 일요일과 월요일 공구도서관이 휴무아기 때문에 화요일에 반납을 하게되죠. 결국 금요일에 공구를 빌려가시는 주민들은 5일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추가요금을 받는 것은 아니고요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문영례 간사는 아직도 지동에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공구도서관이 자리한 창룡마을 창작센터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이용을 하는데 창작센터에서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아직 모르는 주민들도 있는 것 같아요

 

벌써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이 문을 연지 일 년 가까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날짜를 여긴 사람은 없다고 한다. “납품날짜를 지나기 전에 대개 전화를 하세요. 연기를 하겠다고요. 그러면 더 사용을 할 수 있죠. 아직은 공구를 분실하거나 망가트린 사람도 없고요. 사용하시고 난 뒤 깨끗하게 손질해 반납하거든요

 

원도심의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금도끼은도끼 공구도서관. 이젠 나름 자리를 잡아가면서 더 많은 주민센터들이 공구도서관을 개설하겠다고 한다. 공구도서관이 이렇게 주민들이 많은 이용을 하는 공구도서관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구를 빌리러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해 설명을 하고 관리를 하는 문영례 간사의 공이 크다고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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