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시장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야시장

 

오늘로 골목형시장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야시장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동안 매주 주말과 일요일에 열었는데 상인들이 호응을 많이 해주시는 바람에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단 생각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마감했지만 내년에는 저희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야시장을 개설하려고 합니다

 

11월 마지막 주인 26일과 27일 연무시장 중간을 막아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양편에 부스를 늘어놓은 연무시장 야시장이 11월 한 달 동안 매주 개설을 한 후 27일 그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시장 거리에는 15개 정도의 부스가 양편으로 늘어서 있고 부스마다 상인들이 들고 나온 상품들을 세일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시장이다.

 

 

연무시장 상인회 안종국 회장은 눈발이 날리는 26일 오후 시장통에 마련한 야시장을 돌아보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눈이 날리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한편에 마련한 간이무대에는 사회를 보는 개그맨 김종하가 상인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사람들을 즐겁게 흥을 돋고 있다.

 

오늘은 부스 몇 곳이 비었습니다. 내일은 무대는 사용하지 않고 올해 야시장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올 야시장을 열면서 저희들이 국수를 팔았는데 2천원씩에 판매를 했어요. 사람들이 맛이 좋다고 헤서 국수를 저희 연무시장 먹거리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눈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상인들 흥겨워

 

무대에는 상인들이 번갈아가면서 올라 신바람 나게 트로트가요를 부르고 있다. 무대 앞에는 몇 사람인가 주민들이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춘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 날씨가 쌀쌀하지만 상인들의 흥겨움은 그런 곳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가 즐거운 모습이다. 시장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한 상인은 이야기한다.

 

저희 시장이 그동안 어려운 일이 많았어요. 전 상인회장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죠. 다행히 이번에 상인회를 맡은 안회장님이 그동안 상인회 일을 주관적으로 보아왔기 때문에 바로 수습을 한 것 같아요. 전 회장님이 추진하던 일들도 그대로 추진이 되고 있고요

 

연무시장 안종국 상인회장은 지금도 수원시 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을 하기도 해 많은 일을 추진해 온 저력이 있다. 또한 연무시장에서 오랜 시간 상인회 부회장직을 맡아보면서 각종 행사 등을 주관하기도 했기 때문에 상인회 일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야시장 활성화 시킨다

 

안종국 상인회장은 2017년에는 야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한다. 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인회에서 자발적으로 운영을 해 야시장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올해 야시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무슨 일이든지 저력을 갖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안회장의 열정이다.

 

그동안 각종 단체를 조직하고 운영하면서 제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연무시장 상인회 일도 꾸준히 해왔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고 실행해야겠다는 것은 과감하게 밀어부찹니다. 물론 상인회 임원들과 충분한 상의는 거치곤 하죠. 앞으로 시장이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전통시장은 상인들 모두가 어떻게 마음을 갖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상인회장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상인회 일에 최선을 다하는가 하는 점에 있다. 눈이 뿌리던 오후에 돌아본 연무시장. 그리고 올 야시장을 마감하는 일요일. 연무시장을 돌아보면서 시장의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연무시장 상인들 모두가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