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서호저수지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발생에 따른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17일 자로 전면 해제했다. 수원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서호공원을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조치했으나, 이 지역의 닭, 오리 등 임상검사 및 채혈 검사결과 이상이 없어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최초로 발생된 고병원성 AI‘H5N8’는 전북, 전남, 충남, 충북 등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수원에는 설명절기간인 131, 농촌진흥청 내 서호에서 폐사한 채 신고 된 야생 큰기러기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내려진 조치였다.

 

통닭거리 등 비상, 손님 줄어

 

수원시는 그동안 2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량을 동원하여, 서호저수지와 주변공원에 대한 주민 통제 등 철새 먹이 활동지 및 농가 소독을 철저하게 소독과 조사를 실시했다. 연인원 482명을 동원하여 통제초소 근무와 주민통제를 실시했으며, 방역약품 430kg, 방제차량 연46대를 동원하여 방역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17일자로 AI에 대한 추기피해가 접수되지 않자, 더 이상은 확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해제했으나 시민들은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 수원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통닭거리마저도 AI 로 인해 그 많던 손님이 줄었다고 한다.

 

 

요즘 들어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가고는 있지만, 전에 비하면 아직도 20% 정도 손님들이 감소했습니다. 시에서는 70C 이상으로 30분 정도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홍보를 하지만, 아직은 선뜻 먹으려고 하지를 않네요.”

 

20일 오후, 통닭골목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통닭집 주인 이아무개의 말이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인 AI는 익혀먹으면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의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AI는 닭고기는 70C 이상, 오리고기는 75C 이상에서 5분간만 끓이면 안심해도 된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예전과 같이 오지를 않네요.”라고 한다.

 

 

경기농협본부 통닭 먹기 행사 열어

 

21일 오후 2시부터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등은 조류인플루엔자에서 안전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통닭먹기 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78에 소재한 경기농협본부에서 주관을 한 이 행사장에는, 통닭을 튀겨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튀김기계를 갖다 놓고 그 자리에서 튀긴 닭을 시식하게 한 것이다.

 

오늘 저희가 이렇게 행사를 마련한 것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현저하게 줄어든 닭고기의 판매량을 예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금요장터와 맞물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수원은 전통시장이 많고 통닭거리들이 있어서 닭과 오리의 수요가 많은 곳인데, 상당히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닭고기를 드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행사를 주관한 경기농협본부 담당자의 말이다. 전통시장의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도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닭고기의 매출이 많을 때는 30% 이상 감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AI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하지만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 등은 조리를 하면 인체에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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